몇년 전 일입니다.
재수를 끝내고 재 수능시험을 친 후 대학에 입시원서만 넣어놓고 합격발표만 기다리던 제 친구는
한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평소 친했던 사이라 상당히 충격이 심했다고해요.
근데 며칠 뒤 그녀의 또 다른 친한 친구가 그녀에게 와서는 심각한얼굴로 말하더랍니다.
"나말야, 꿈속에서 너랑 걔 봣어."
꿈 내용인 즉, 제 친구와 죽은 친구가 나타나서 양쪽에서 본인을 서로 부르더랍니다.
근데 제 친구는 큰 목소리로 어서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은하는데,
죽은 그 친구가 목소리가 안나오는지 입모양으로만 벙긋대면서 오라고 손짓하더랍니다.
그 친구는 잠시 고민하다가 자신도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왠지 죽은 친구 쪽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죽은 친구쪽으로 걸어갔는데, 그 친구와 만나는 순간 꿈에서 깼다고합니다.
그 이야기를들은 제 친구는 불같이 화를냈데요.
함부로 꿈속이라도 죽은사람을 따라가면 어떡하냐면서 소리를 질렀데요.
그래서 안좋은 의미아닌가싶어서 불안했는데 그 불안감이 조금씩 사라질때쯤
합격자 발표날 일어났습니다.
꿈을 꾼 친구는 두 곳에 원서를 냈는데, 한곳은 제 친구가 지원했던 대학이고 한곳은 죽은친구가 지원했던 대학이였답니다.
발표날 붙은 대학은 바로 죽은 친구가 지원했던 그 대학이라고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