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저번에 태양이 같이 구조하고 입양하신 캣맘분께서 전화가 왔어요.

저번에도 잠을 못잤을 때 태양이 구조 하러 나갔는데

이번에도 한시간 반 잔 상태에서 전화 받고 나갔습니다. 

아파트 인도 옆에 물내려가는데 있잖아요.

그 배수로로 물내려 가는 구멍에서 소리가 나더라고요.

근처를 살펴보니 굴 근처에 물빠지는 구멍이 있고

구멍이 작은데도 새끼라 빠진것 같습니다. 

어미가 어젯밤 내내 구하려 하다가 못구한것 같다고 합니다. 

어제밤 내내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해요 

구조하고 보니 1달된 새끼이고 수컷입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다 시피 

새끼는 배가 빵빵해야 하는데 배가 홀쭉하고 꼬리도 없어요.ㅠ.ㅠ

눈병도 약하게 있어서 구조 하길 잘했다 싶습니다. 

태양이와 이 녀석 구조 이후로 몇가지 알게된게 있습니다. 

1. 먹이로 유인하고 나올때 까지 기다려라. 

   먹이는 냄새 강한 간식캔 혹은 추르.

   머리 보인다고 손으로 잡으려 하지 말것. 완전히 나올때 까지 기다려서 잠자리채나 수건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잡아야 한다. 

   손으로 잡을수있는 경우 목장갑 두개정도 낄것. 캣맘님도 요녀석 잡다가 물려서 구멍났어요. 다행이 큰상처는 아닙니다. 

   이동장이 있으면 이동장 준비, 혹은 밀폐되는상자준비.

   새끼라도 손으로 잡고 이동 못합니다. 

이 꼬맹이는 5시간을 기다려서 잡았습니다.  태양이때보다는 덜 걸렸죠.

처음에는 머리와 발만 나왔다가 

안전한거 확인하면 잠깐씩 나오더군요.

조바심난다고 막대기 넣고 하면 반대방향으로 가게되요.

2.  위치를 확인하고 싶을때는 고양이 언어 나비야 라는 어플을 다운받아서 

    고양이 목소리 들려주면 나오지는 않아도 대답은 해줍니다. 그걸로 위치 파악.

구조 하려면 적어도 두명정도는 필요합니다. 

교대도 해줘야 하고

사람들이 근처에 오면 둘러가라고 나머지 한사람이 교통정리?를 해줘야해요

발소리만 들려도 고양이들은 숨습니다. 

이글은 혹시나 구조를 망설이는 분께 도움이 되면 해서 남기는 것이기도 합니다. 

구조했다면 일정기간 후 안락사 하는 동물 보호소보다는 주위 동물 병원에 전화부터 해보세요.

치료후 안락사 없이 입양보내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저와 캣맘님도 지역 동물병원에 맡겼습니다. 

기본 전연병 검사 후 눈병치료와 병행한다 하셨고

격리 순화후에 입양보내신다 합니다. 

비용은 따로 들지 않았습니다. 

정말 고마운 곳입니다. 

길냥이들을 위해 평소에도 힘쓰는 곳이에요. 

만약 새끼 고양이가 하루 정도 계속 울고있으면 

혹은 나올 곳이 없다면 그때는 구조하시는 게 맞습니다. 

조금만 노력해주세요

저 밥도 못먹고 먹은거라고는 캣맘님이 교대때 사주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이었지만

지금은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있습니다.

만약 못구했다면 두고 두고 후회했을겁니다. 

경비 아저씨들도 많이 도와주셨고

주민들도 협조? 많이 해주셨어요.

이녀석도 노랑이입니다.

태양이도 노랑이 일주일 뒤에 구조하고 하루 임보했던 녀석도 노랑이..

그래도 이녀석들은 엄마 찾는다고 목이 나가도록 울어 제껴서 산겁니다. 

순화 후에 입양글 올리신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은 포인핸드 어플이나 유기 고양이 공고를 봐주세요.

+몇달전에 입양간 태양이 근황도 받았는데 글은 안올렸었어요

  오늘 캣맘님 보니 태양이 근황 사진도 올려야겠다싶습니다. 그건 오늘밤이나 내일쯤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