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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하루 전 날 어머니를 모시고 재래시장으로 차례상에 올릴 음식들 장보러 갔어요.
그러다가 어머니 맛있는 거 사드리고 싶어서 한우나 장어 사드리려고 여줘봤는데 소박하게 잔치국수를 드시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부근에 유명한 곳들을 검색해서 갔는데 명절 연휴가러 전부 휴무더군요.
헛걸음 하다가 수원에 어느 비빔국수 맛집에서 잔치국수도 함께 하길래 갔어요.
매장 내에 계신 손님들 모두 비빔국수를 드시던데 우린 잔치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자래 제 앞에 있는 건 곱빼기입니다. 앞에 어머니께서 드시는 것이 보통인데 적은 양은 아니었어요.
고명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 사진은 국물이 탁하게 찍혔는데 맑은 국물이에요.
양도 넉넉...하지만 어머니 3분의 1도 드시기 전에 제가 다 먹었더니 이거 더 먹어…. 하고 덜어주시다가 그냥 그릇째 주셔서 울컥했네요.
깍두기가 아주 달았던 게 인상 깊었네요.
진짜 달아요..양념이
생일엔 점심에 면을 먹는 습관이 아버지때부터 있었는데 어머니 덕분에 국수 먹었네요.
엄마와의 행복한 데이트, 맛있는 생일상이었습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세요.
요즘 편찮으셔서 잘 못 드시는 게 마음이 좀 아프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갑자기 아버지 보고 싶네요..ㅠㅠ 편안하신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