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나 술에 편견이 없는편이다
스무살 이전엔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가
지금와서는 환장하는걸보면
혐오스럽거나 야생의 그것만 아니면
여러번 시도 해보려고 노력한다.
술도 마찬가지다.
와인의 그것이 젠체하는것이 아닌
그냥 술의 한 종류인것이고
내경우엔
극단적으로 우울하거나 그와 완전 반대의 기분을 느끼고싶을때 꺼내는 술이다
오늘 하루 회사에 엄청 지쳤거나,
내일 쉬는날이라서 기분 좋게 취하고싶을때 마신다
술마다 그 취하는 느낌이 좀 다른데
소주의 경우 "와 ㅅㅂ 직이네 한잔해라 한잔해"로 수렴한다면
와인의 경우는 "아유 붕붕뜬다 천국이네 천국이여" 같은 느낌으로 취한다.
냉동식품 꺼낸거보니 우울하고 지친날이었나보다
안주도 대충 가열만 했음
그럼에도 먹다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게 와인이지 싶음
와인이랑 비스켓이랑 마리아쥬가 좋다
나파밸리 그리기치 와이너리를 간적이 있었는데
다른 안주보다 비스켓이 그렇게 궁합이 좋았다
귀국하기전에 홀푸드가서 비슷한걸 사왔다
허브향 나는 짭쪼름한 바삭한 에이스 맛
해수성게
해산물은 화이트와인이 잘어울린다
그렇다고 육류에 화이트와인이 별로인것은 아니다
해산물의 경우 드라이한 레드와인을 곁들이면
떫거나 비린맛이 받치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다
오봉클리마는 좋은 와인이다
코스트코에서 와인코너 이모한테 영업당하고있었는데
츄리닝입은 아저씨가 박스채로 가져가는거보고
눈치껏 사와서
맛을 알게된 와인
살치살은 원육으로 사와서
나의 스승 유튜브로 부터 손질하는것을 배웠다
뭐든지 혼자 있을때 몇번 해보면
남들 앞에서 할때 긴장하지 않는다.
혼자 먹어도 잘 차려먹다보면
언젠가 함께할때 능숙하게 할수있으리라
말돈소금이 식감도 좋고
덜짜고 육류랑 잘 어울린다
영국왕실에서 쓴다니까 뇌이징되서 더 맛있게 느껴짐
오븐에 저온에서 굽다가 팬프라잉으로 리버스 시어링한거라
고기 익힘정도는 이븐하다
스털링도 좋아하는 와인인데
수입사에서 예전 가격처럼 더 저럼하게 가져와주셨으면 좋겠음
처음 와인을 사기 시작할때
만원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올리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2.5~5만원미만의 와인을 산다
월급들어오면 아주 드물게 10만원대의 와인을 사기도하는데
사기만하고 거의 마셔본적은 없다.
아오 손떨려..
닭갈비
고든램지 프렌치랙
세번째 하니까 그럭저럭
봐줄만한 비쥬얼이 나왔다
물론 고기는 진짜 잘익었음
담날 회사안가면
이렇게 고기를 굽는다
그냥 딸기를 씻어 접시에 올렸을뿐이다.
뭘한건지 잘모르겠다
스프인가..
와인을 들고 이렇게 라벨을 찍었다는건
맛있었다는건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과메기엔 화이트와인
적으면서,, 사진을 왜이렇게 많이 첨부했을까
후회가된다.
얼른 자야되는데
김치찌개는 진짜 레드랑 궁합이 좋다
꼭 드셔보시라
거실에 퍼질러서 마시다보면
감성이 풍부해져서
혼자 이러고 논다.
디켄더는 한두번쓰고 어디 놔둔거 같은데
디켄팅을 할정도로 좋은와인을 안마셔봐서
사용빈도가 적다
안주는 감바스
총알오징어
내장이 녹진한게 랍스타 대가리 먹는맛이 난다.
고기를 이렇게 많이 먹는구나..
대장 내시경을 해봐야겠다
또 고기
본가 옥상에서 고기굽다가
1.5리터를 다 마셨다
어렸을땐 칠레와인을 참 좋아했다
몬테스 알파
오리고기
그래 음식을 잘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예쁜접시가 필요하다
올리브유 좋은거 사다먹으니까
샐러드를 즐기게되었다
발사믹도 비싼게 맛있던데
한병에 20만원하는걸 살 수가 없었다.
와인을 10병사지..
프렌치랙
비스켓+ 샤인머스켓
치오피노
와 끝났다..
핫게 한번 올라가고
그뽕을 못놔서
새벽에 올리는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