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가메오름은 저 혼자서 서쪽의 아끈다랑쉬라고 빡빡 우기는 오름입니다.
차를 세우고 정상까지 2분 17초면 올라갈수 있습니다.
아주 아담한 굼부리(분화구)가 있고, 탐방로가 따로 있지 않지만
억새가 만개한 계절에 억새 사이를 막 헤치고 다녀도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힘들지 않게, 작은 굼부리 한바퀴 돌면서 비양도 배경의 억새풍경도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누운오름은 이름 그대로 길게 누워있는 형태의 오름입니다.
마찬가지로 탐방로가 제대로 나있지 않지만, 억새철이 되면, 누가 먼저라 할것 없이
개척자가 나타납니다. ㅎㅎ
누운오름은 억새도 억새지만, 누운오름에서 바라보는 이달봉, 이달이촛대봉, 그 사이로 보이는 새별오름과 그뒤로 보이는 한라산
풍경이 조화를 이뤄내는 곳입니다.
가을녘에 이런 풀밭을 헤치고 다닐때는 진드기 기피제 필수적으로 뿌리고 다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