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링크등록안내
요즘은 대부분 식탁 옆에 슬라이드 방식으로 열면 수저와 냅킨이 있는 음식점이 많은데요, 대부분 그 곳은 청소가 안 되는 곳이 많죠.
수저도 이사람 저사람 한 움큼 집어서 일행의 것들을 맞추고 나면 다시 집어 넣기도 해서 가끔은 좀 아쉬울 때가 있어요.
그래서 예전에 어머니께서 하셨던 음식점처럼 수저에 커버를 씌워 주는 곳은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도 그랬어요. 수저가 집에 들어 있었어요.
숯불이 아니라 돌판이지만 소고기는 꼭 숯불을 고집할 필요는 없기에 별 문제 없었어요.
고사리를 함께 구워 먹으라고 주는 걸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이건 백종원씨가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제주도 어느 삼겹살집에서 먹는데 고사리 구워 주는 걸 먹고는 우와 이거 죽인다..하는 방송을 봤는데 그 뒤로 많은 고깃집에서 주는 것 같아요.
찍어 먹는 건 특제 양념 소스와 소금, 와사비, 멜젓인지 갈치젓인지 제주도 사람도 구별 못할 젓갈과 바질(?) 그리고 쌈장
약간 쌩뚱 맞은 마카로니와 옥수수
양파 슬라이스와 무생채, 대파김치
음..첨에 한 번씩 싸 먹고는 딱히 손이 가진 않았어요.
주문한 우대갈비 2인분입니다. 초벌 구이 해서 나와요.
원래 생갈비를 주문하려 했는데 점심시간인데 이미 품절이라고 해서 양념으로 주문했어요.
이미 품절이 아니라 오늘은 애초에 없었을 거란 의심이 강하게 들었네요. 이유는 아래에서..
밑에 짚은 그냥 데코레이션~
살을 발라서 잘 자르시면서 구워 주시니 할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너무 잘게 잘라주셔서 손톱 크기도 있었어요 ㅠㅠ
소고기인데...장조림 아닌데..
다 구워지면 뼈 위로 고기를 모두 올려주시네요.
와사비 올려서 한 입..
와사비 너무 맛 없었어요.
그냥 생와사비 모양을 흉내내려한 와사비.
보기에도 좀 그렇죠?
고기를 어느 정도 먹으면 뼈에 붙은 부위를 또 발라서 잘라 주세요.
제가 운전을 했으니 금.주...
고기 앞에서 금주!!
우대갈비가 너무 질기고 작게 잘라 주셔서 다수의 임플란트를 하신 어머니께 드리기는 안 좋아 한정판 살치살을 주문하려 했어요.
그런데 테이블 오더에서 주문이 안 됐어요. 안창살하고 양념 우대갈비 말고는 전부 주문이 안 됐어요.
그래서 위에서 언급했던대로 이미 품절이 아니라 애초에 없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강하게 했습니다.
된장찌개가 없더군요.
대신 청국장이 있길래 주문했습니다.
용광로처럼 펄펄 끓는군요.
안창살도 구워 주셔서 편하게 먹었습니다.
양념된 고기는 또 쌀밥 위에 얹어 먹으면 맛있는 거 아시죠?
아는 맛..!! 그래서 무서운 맛!!
와사비는 두고두고 별로 ㅠㅠ
보통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음식점 가면 된장찌개가 무료이거나 저렴하거나 후식냉면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기는 그렇지 않았어요.
어머니와 식사 하는데 가격 따위 걸림돌이 될 일은 앞으로도 없을테니 주문했지만 청국장은 별로였고, 물냉 하나 비냉 하나 주문했습니다.
둘다 제가 주문했는데 가져다 주신 분께서 비냉 어디 놓을까요? 하길래 여기요 했더니 당연히 물냉은 반대편으로..어머니께서 자연스럽게 뒤적여 주시는..ㅎㅎ
비냉이에요.
처음에 비냉에 육수를 넣어서 왔나 했는데 육수는 별도의 그릇에 따로 주셨고요, 저건 기름입니다. 참.기.름
비빔냉면! 아니죠~ 참기름냉면! 맞습니다~
그래도 고기는 싸서 먹어 줘야 냉면이죠.
고기를 기름장에 찍어 먹는 맛이에요 ㅎ
물냉에 싸서 또 한 입..
아~ 잘 먹었다..역시 고기 먹을 때 냉면은 참 잘 어울리는 듯..
그리고...
네 제목에 써 있는 그리고..맞습니다.
소고기 먹었으니 집에 와서 돼지로 입가심 합니다.
바로 먹은 건 아니고요, 이건 오늘 이마트에서 집어 온 캐나다 삼겹살이에요.
저렴한 삼겹살은 사다 놓고, 김치찌개나, 오삼 불고기 같은 음식에 넣으면 좋아서요.
오늘은 그냥 한 팩만 구워 봤어요. 쉬는 날인데 한 잔 해야 기분 나지 않겠습니까~ ㅋ
사실은 낮에 못 먹은 게 한이 됐어요 ㅠㅠ
기름 빨아 먹으라고 키친 타월도 넣어 주고, 잘라서 잘 익혀 줍니다.
고기 건져 내고, 기름에 익은 김치도 한 번 볶아 줬어요.
고기 싸먹으면 맛있잖아요.
맛있는 거 옆에 맛있는 거~~
얘는 요즘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 이집트 딸기에요.
오늘 스타필드 마켓 갔다가 집어 왔어요.
1.5kg에 약 7천 원 정도 가격이에요.
국산 딸기가 겉은 빨갛고 속은 하얗다면 얘는 속까지 시뻘건 빨갱이에요.
빨갛다 못해 검붉은 색이죠.
그래서 우유랑 갈아도 한국 딸기의 핑크색보다 더 진합니다.
싸나이는 핫핑크!
조카들 오면 스무디 해줄 건데 쌩맛!은 어떤지 몇 개만 덜어서 안주로 먹어 보고 있어요.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가 지나갔네요.
유난히 눈이 많이 오는 겨울인데 모두가 피해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내일 출근길 눈 조심하시고요~
전 내일 휴무 ㅋ
따스한 밤 되세요.
혈관이 나는 줄넘기 하라고 있는 거냐? 하는 느낌이에요 ㅋㅋㅋ
오늘도 맛있는 음식 드셨죠?
저 혼자 자취 하던 시절엔 솔직히 비엔나 아니면 꼬마돈까스, 라면이 전부였어요 ㅠㅠ
시선님 최고 |
이집트 딸기!!첨봐요!!신기합니다!!!!
고기집이....쇠고기에 멜젓이라니 첨에 소스보고 아니 돼지에도 우대라는 부분이 있나 이랬네요 그냥 양념고기+ 밥먹으러 가야 하는 집인가보네요 보통은 고기먹으면 이후 된장이나 냉면은 서비스이거나 저렴히 주는것도 있을텐데 뭔가 아쉬운집이네요 조리하신 에프 삼겹이 더 맛나보여요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