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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돼지 찜갈비를 790원에 행사한다고 하길래 갔었습니다.
돼지갈비로 김치찌개 끓여 먹는 걸 좋아해서 갔는데 이마트는 고기에 장난을 참 많이하는 것 같아요.
위에 뼈 살짝 올려두고 아래는 전부 다른 부위를 넣어 두었네요.
홈플러스가 고기 장난은 적은 듯한데 요즘 어려워 아쉽습니다.
갈비를 고르는데 위에는 뼈 아래는 갈비가 아닌 부위라 내려 놓습니다.
제가 집어든 부위들은 전부 위에 뼈만 갈비이고, 아래는 모두 다른 부위라서 다시 내려 놓고 찜갈비 포기 합니다.
앞다리로 눈을 돌렸는데 앞다리에 비계 부위를 다 정리해놨더라고요.
비계 싫어하시는 분들은 아주 좋은 기회인데 전 기름기가 좀 있는 부위를 좋아해서 열심히 찾아 봅니다.
그나마 기름이 좀 붙어 있는 덩어리 2개를 찾아서 집어 들고 집으로 왔어요.
790원..오랜만에 앞다리다운 가격이네요.
수육을 할까 하다가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우연히 본 냉제육이란 걸 해보기로 했어요.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채널이던데 송훈 셰프하고 함께 나와서 맛있다고 극찬하길래 궁금했거든요.
해당 유튜브를 보면 평양냉면집에서 소는 수육 돼지는 제육이라 한다던데 평양냉면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저는 냉제육도 먹으러 가볼 일이 없으니 집에서 해먹을 수 밖에요.
평소 삼겹살 수육할 때 애용하는 아주 큰 팬인데 앞다리는 두꺼워서 2개는 무리겠네요. 빠른 포기
그래서 큰 솥에 하기로 하고 옮겨 담습니다.
팔팔 끓으면 불순물 계속 걷어내라고 하길래 옆에 지키고 서서 계속 걷어 냅니다.
영상에는 10분간 삶으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2덩어리라서 15분 삶았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도 고기가 붉은빛이 난다고 한 것도 있고 해서 더 삶았어요.
뚜겅 덮고 불끄고 열기로만 1시간을 익힙니다.
뚜껑 잘 덮고 타이머 맞추고 기다립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끝나고 뚜껑 개봉!
먹음직스럽네요.
밧줄로 꽁꽁~ 이 아니라 랩으로 땡겨 감아서 꽁꽁 싸매서 냉장실로 직행!
또 다시 기다림의 시간...사다둔 마늘도 썰어 주고요,
냉장고에 잔뜩 쌓여 있는 상추도 재고 처리해야죠 ㅠㅠ
계속 먹어야 합니다.
청양고추도 목욕 시켜서 준비.
사다둔 숄더랙도 시즈닝 마치고 에어프라이어에 넣을 준비를 하고요.
설원 버섯도 준비...뚱뚱보 버섯
썰어서 구울 준비합니다.
버터를 녹여서 버섯과 마늘을 구울 준비를 하고,
굽기 시작
고기 싸먹을 면이 필요해서 소면이냐, 냉면이냐, 비빔면이냐 고민하다가 쫄면으로 정하고 물 끓여 삶아줍니다.
3개=600g
냉제육에 올려 먹는 양념장도 영상에 나온대로 대파 썰고, 다진마늘, 국간장, 설탕, 식초 등등 섞어서 만들어 두고, 쫄면에 넣을 오이와 상추도 또!! 썰어 줍니다 ㅠㅠ
쫄면인지 채소무침에 면사리 넣은건지..채소가 더 많은 느낌..
숄더랙도 잘 익었습니다.
뜯어 먹기만 하면 됩니다.
냉제육을 썰어봅니다.
마데 인 차이나 칼로 열심히 썰어줬어요.
맛있게 된 것 같긴한데 뭔가 좀 허전해 보이네요.
그래서 따로 준비했던 명태회 무침을 위에 얹어줬어요.
평소에 모양은 잘 신경쓰지 않는데 좀 낫네요.
사실 명태회무침은 면과 함께 무칠 용도였는데 깜빡해서 여기에..ㅎㅎ
고기 사러 갔을 때 새우젓도 사왔어요.
다 먹을 때쯤에 인터넷으로 괜찮은 제품 하나 주문해야겠습니다.
댕댕이 주려고 살코기쪽으로 깍뚝썰기 했어요.
먼저 몇 점 집어 먹고, 쫄면에도 싸서 한 입~
명태회무침과 마늘 얹어서 한 입
나머지 싹싹 긁어서 한 입..
술과 함께 맛있는 주말 저녁이었습니다.
제가 중간에 실수를 했는데 랩으로 싸기 전에 아주 꼼꼼하게 키친 타월로 닦아내야하는데 대충 닦았더니 식은 후에 기름기가 좀 있었네요.
그래도 처음 해본 것치고는 맛있게 잘 됐어요. 어렵지도 않고, 가끔 해먹을 예정이에요.
다음엔 더 잘할 수 있겠죠.
꽃샘추위가 찾아왔는데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요,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요.
이번에 껍데기 붙은 고기를 고르고 싶었는데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저는 짠 걸 크게 안 좋아해서인지 조금씩 올려 먹었어요 청양고추 1개 다져서 넣어줬습니더. 다음엔 밥밥밥바밥바님 말씀대로 꼭 껍데기 있는 걸로 성공해보겠습니다. |
냉제육 다른 사람들이 올린 후기 보면 "양념장은 맛있는데 고기에 대해서는 글쎄" 라는 평이 있었는데 어떤가요? 고기도 맛있었나요? 상세한 후기에 감동해서 추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