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뚠띤이가 포세린 타일 위를 굴러다니며 무언의 항의표시를 하지만 정원에 나무가 상당히 많고 (전원주택단지에서 가장 많음. 아줌마가 나무 또 심었다고 짜증 부림) 바닥에서 습하고 차가운 온도가 포세린 타일에 그대로 전달되어서 이리 저리 굴러다니면 괜찮습니다.
겨울에는 추울텐데? 하시는 분이 많은데, 포세린 타일은 오히려 겨울에 더 위력을 발휘합니다. 난방이 좀 늦게 전달되지만 온기가 그대로 남아서 난방을 꺼도 몇 시간 이상 그대로 온기를 머금고 있습니다. 물론 살벌한 LPG 비용때문에 시베리안 고향 느낌을 그대로 참고 견디지만요.
포세린 타일은 굉장히 비싼데도 감히 욕심낼 수 있었던 해프닝이 있죠. 원래 건축회사가 무슨 고무나무? 그런 동남아 원목을 깔기로 하고 우리 부부를 오라 가라 했는데 수입업체와 말이 어긋나버렸습니다.
너무 미안하니까 원하는 재질로 변경해주겠다고 해서 건축박람회에서 봐두었던 비싼 포세린 타일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손해감수하고 약속을 지킨 그 회사는 나중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가 그만 부도가 나고 말았습니다. 참 괜찮은 회사였는데요.
오늘은 주인 오징어 바로 옆에서 번갈아가며 더더욱 압박하는 두 뚠띤이입니다. 같은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