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혈기로 성질이 정말 더러웠던 깜냥이는 중성화 + 뚠띤이 + 주인오징어와의 유대감, 3중 버퍼효과가 어우러지면서 성격이 부드럽고 애교가 많아졌습니다.
여전히 발만지는 것과 안아주는 것을 싫어하지만, 주인오징어에게만은 점점 그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대신에 배나 등은 얼마던지 주무를 수 있죠.
시베리안 올블랙은 무척 희귀한데 다른 수컷냄새만 맡아도 상처입은 맹수처럼 날뛰어서 바로 중성화시켰었습니다. 제가 피투성이가 되었었죠.
참고로 고양이들 싸움은 절대로 맨손으로 말리면 안됩니다. 담요나 두터운 옷으로 덮어서 말려야 하는데, 그렇게 말려도 나한테 전환공격을 합니다. 무척 집요하게 공격하기 때문에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싸움을 말린 후에는 바로 그 자리를 떠야 합니다.
이제부터 사진이야기입니다. 제 구형 폴드폰으로는 순간촬영이 어렵고 올블랙은 초점잡기 정말 힘든데 설정만지면 그동안 자리를 피하기 때문에 화질구리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식탁에서 모니터 두고 작업을 하는데, 두 뚠띤이가 올라와서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발길질 투닥거리는 중입니다.
둘다 러시아출신으로 첫사랑?이었다가 한동안 떨어져 지냈더니 먹을 것 찾아나설 때에만 사이가 좋습니다.
폴드폰의 한계입니다.
그래서 동영상으로 옮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