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다른 시베리안과 코숏이 많은데, 아무래도 주인오징어와 가장 많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두 뚠띤이의 사진을 담게 됩니다.
외국의 고양이자료를 정리하면 검은 뚠띤이가 키보드 자리에 올라와서 치워! 합니다. 그리고는 한동안 주인오징어의 손길과 낮잠을 즐기죠.
그러면 오징어는 불편하게 키보드를 무릎에 놓고 작업해야 하는데, 오늘은 응징을 했습니다.
고양이, 특히 뚠띤이답게 별 반응없죠.
그럼?
역시나입니다.
두 뚠띤이의 사이좋은 장면같지만 실제로는 대치상황입니다.
검은 뚠띤이가 뒤척이다가 키보드가 떨어졌고 바닥에서 자던 일진 암컷뚠띤이가 깜짝 놀라 검은 뚠띤이에게 잔소리하는 중입니다.
너 왜 시끄러워!
그래서 검은 뚠띤이가 고개를 돌리고 있죠?
검은 뚠띤이가 수컷이고 한성질하기 때문에 싸우면 당연히 이기지만, 암컷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소한 다툼은 저렇게 져줍니다.
일진 뚠띤이가 의자 붙들고 못 앉게 하는군요.
나 예뻐해줘!라고 명령하는 중입니다.
참고로 고양이가 배를 보인다고 만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고양이는 그냥 환영하거나 뭔가를 바라는 표현이고 만지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래서 주인들이 많이 물리는데, 그래도 만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