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이야기인데요...

남편은 서른다섯이고 저랑결혼한지는 일년 됐어요

연애기간에도 편식하는거 알긴알았지만 일끝나고

한끼 사먹는게 다였고 사먹는 음식은 되게 잘먹었어요

제가 고민인거는

인스턴트, 햄, 고기, 맵고자극적인거, 조미료 많이든거

이런거 위주로만 먹고

채소, 건강식, 조미료 없이만든거

한끼이상 먹는음식, 나물반찬 이런거 손도 안대는데

본인 건강도 건강이지만

집에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음식먹이는데 아빠는 야채 안먹는데 왜나는 먹어

이러면 할말이 없어요...

또 식비 문제가 심한데 매번 고기류만 찾고

한번먹은 국 찌개나 반찬류는 손도안대니

남는걸 저혼자 다먹을수도 없고 매번 새로운 재료른

사다가 다 버릴수도 없고 그렇다고 제가 머리써서

재료돌려가며 만들어줘도 고기없으면 안먹어요ㅠ

참고로 제가 요리못해서 그런다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저희 시어머님이 반찬가게 운영하셨는데

시댁에서도 평생 반찬 손도안대고 고기랑만 밥 먹고

편식 심해서 저한테 고생많다고 저 먹을 반찬만 해다 주셔요...

그렇다고 남편 평생 인스턴트랑 매끼 고기만 먹일수도 없고 현실적으로 냉장고에 재료나 반찬류 가끔 털겸

비빔밥도 해먹고 볶음밥도 먹어줬으면 좋겠는데

해줘봤자 고기햄 없으면 안먹고나중에 라면 먹거나

떡볶이 시켜먹어요....ㅠ

욕먹이자고 쓴 목적이 아니라 혹시 이런식성이신분들

언제 무슨 계기로 식성이 바뀌거나 하나요?

아니면 나이더들어서 사십 오십되도 쭉

편식은 안고쳐지나요...?

무슨알레르기나 트라우마면 이해를하겟는데

맛없다고 안먹으니 답답해서 적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