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이사오기전 동네에 캣대디 어르신댁에 눈도 못뜬 애기냥 3마리 버리고 갔다고 글올린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도 그 어르신 부탁을 받고 글올려봅니다.
3마리 아기냥은 우유수유때문에 어르신이 막노동도 못나가고 보살폈지만....결국엔 2마리는 별이 되고 한마리만 입양갔다고 하고요. 뻔히 어미가 있었을텐데 일주일도 안된 아기냥들을 버린 인간땜에....ㅠㅠ
지난주 어르신이 흰 아기고양이 사진을 보내시면서 입양보내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18살 유기견출신 저희집 보물 멍멍이...1차병원 동물병원 오진으로 간과 신장이 손상되고 2차병원 입원중 의료사고로 멀쩡하던 녀석이 갑자기 별이 되는 바람에 사실 아무것도 하고 싶지않고...입양공고도 나중에 내고 싶은데, 아기고양이는,이쁜,시기가 있는거잖아요? 좋은 가족 만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공고를 내봅니다.
어르신은 암냥 4마리 ...일명 이쁜이들 데리고 사시는데, 모두 중성화해서 외출냥으로 키우시고 계시고 동네 길냥이들 밥주시는,캣대디 어르신이세요 .
원래는 가방기술자이신데....공장 문닫고 애들 먹이려고 그후로 공사현장 막노동 다니세요.
밖에도 여러곳에 애들 사료와 간식 주시지만 ...항상 집안 창문을 열어두셔서 길냥이들이 밥먹고 맛난 간식도 먹고...이불에서 잠도 자고 추위도 피하고 가고요.
이번 흰냥이는 오드아이로 2-3개월된 수컷이라고 하고 , 원래 밥주시던 카망이라는 턱시도가 얼마전 데려왔다고 해요. 카망이를 올해 tnr하려고 했는데, 임신이라 못데려갔는데 태어난 아이가 하얀 아기냥인가 봅니다. 어르신 손을 타서무릎위에도 누워있고 순하다고 합니다.
제가 어미랑 같이 입양가면 좋겠다고 했더니...어미냥은 아직 손타는 아이는 아니라고 하는데 자기 새끼 하양이는 끔찍이 챙긴다고 하시네요.
지난번에 어르신 핸폰번호 올리고...고등어애기 한마리 입양갔다고 하시는데...그후 고양이카페에서 새끼고양이 입양하는 고양이학대자나 파충류에게 먹이로 주는 인간같지않은 인간들까지 있다는 글을 봐서 제가 입양조건2가지를 붙이려고 합니다.
1. 끝까지 사랑으로 책임져주실 마음의 준비가 되시고 1년정도는 가끔 1달에 한번정도 어르신 카톡으로 사진 보내주실 분
2. 고양이학대자나 파충류 먹이로 주는 사람을 피하기 위해 입양시 어르신과 서로 신분증 확인하고 , 책임입양비로 어르신 사정이 어려우니 5-7만원,상당의 캣차우나 캐츠랑 대포사료나 고양이간식 보내주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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