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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 화학 지원대 출신입니다..
그러다보니
사격훈련용 총알 이외에 훈련용으로 온갖것들이 나오는데
제독용 제독제 STB(락스 200배), 연막탄, CS(최루탄)분말-그냥 밀가루 처럼 나옴,
CS 캡슐(알약 형태로 되어 있음.. 불에 태워 사용), 수류탄형 최루탄,
그리고 아래에 설명할 E8 발사통..
생긴건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계란 모양보다 조금 더 길쭉한 최루탄알이
한번에 16개가 순차적으로 발사 됩니다..
다연장 로켓포 생각하면 됨..
이런식으로 사람이 들고 다니다가 땅바닥에 단단히 고정시킨후 발사 하는 방식도 가능하고
이런식으로 최루탄 발사용 차량의 천장에
전용 발사대를 설치후 E8 발사통을 거치하여 발사 하는데
이건 80년대 시위떄 원체 많이 사용 되었던 겁니다..
요새야 시위를 해도 이런거 발사할 일도 없고 하니
요즘 사람들은 본적이 없지만
80년대를 살아온 사람이라면 뉴스를 통해서건 실제로건 몇번씩은 봤을 모습..
하여간 사격훈련 시즌이 오면 훈련용으로 나온것들을
모두 소모해야 하기 때문에 사격장으로 가서 이것들을 다 소모합니다..
연막탄의 경우는 냄새는 안나지만 연막탄 성분이 발암물질이라는 소문이
부대내에서 파다했기 때문에 연막탄 던져놓고 다들 방독면 쓰고 연기 없는쪽으로 도망..
그리고 나면 수류탄형 최루탄 소모를 위해 또 투척..
E8 발사통 거치후 발사..
이런식으로 소모를 하는데 문제는
최루탄과 E8 발사통 같은 최루탄 계열들은
최루성분을 불에 태우며 가스를 발생시키는 것들이라
사격장 주변으로 날아갔다가는 산불나기 십상이란겁니다..
그래서 수류탄형 최루탄과 E8 발사통을 발사 할때는
항상 탄두가 떨어질 부근에 병사들이 가서 대기 하고 있다가
불길이 생기는것 같다 싶으면 달려가서 발로 밟아서 불 끄기.. ㅋㅋ
훈련보다 이게 더 짜증..
그리고 E8 발사통이 가끔 불발탄들이 있어서
16발이 발사 되어야 하는데 14-5발만 발사가 됩니다..
근데 탄두 떨어진 지점에 불꽃 발생..
그러면 가서 꺼야죠..
근데 불발된 탄두가 그 타이밍에 발사.. ㅋㅋㅋ
그러면 또 그거 날아오는거 피해서 미친듯이 도망가야 됨.. ㅋㅋㅋㅋㅋ
문제는 얘네 최루탄이기 떔에 방독면 안쓰고 있으면 드럽게 매워요..
그러니깐 방독면을 쓰고 뛰어 다녀야 된다는 얘기.. ㅋㅋ
일욜날 딩굴딩굴 거리다가 옛날 생각이 잠깐 나서 써 봅니다.. ㅎㅎ
저희는 발사기 자체가 원인모를 발화로 불이 붙었었습니다.
근데 안에서 뻥뻥 터지는 소리가 나서 한동안 근처에도 못가고 다 타기를 기다렸었습니다. 바닷가 부대라서 최루가스가 바다로 날아갔기에 망정이지 도심이었으면 난리날뻔 했습니다. 5~6통 태워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