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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못마셔서 슬프고 우울합니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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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체질상 술을 아예 못해요.
4도짜리 맥주도 100미리 마시면 온몸에 혈관이 터질것처럼 심박수가 엄청올라가고 응급실갑니다..
사회생활해보고 하니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은 어느정도 있어도
저처럼 아예 못하는 사람은 진짜 진짜 드물더라구요. 제 경험상 100명당 2명 꼴?
그래도 술못마셔서 사회생활 불편한 것은 성격으로 어느정도 커버칠수있어 괜찮아요.
그런데 친한친구들이
"너가 술만 마실줄알았더라면." 하면서 아쉬워할때.
술한잔 같이할 수 있는 이성친구, 애인을 원할때.
슬픕니다.
그리고 진짜 아무리 성격이 잘맞아도 술 엄청좋아하는 사람과는 결국 멀어지게되더라구요.
여러모로 우울합니다.
술마시는 즐거움도 모르고,
술취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노력해야하니) 힘들고
최근 3년간 진짜 친했던 친구가 있는데 그동안은 3년간 공부하느라고 술안마신채로 지내니 엄청 친했는데
시험끝나고나니 그친구는 매일 술과 유흥인데 저는 술을 전혀 못하니 자꾸 멀어지게되더라구요.
술안마시고 술자리에 꽐라된 사람들하고 매일 새벽늦게까지 있는 것도 너무 곤욕스럽고
사람들도 스스로 취한 모습을 멀쩡한 저에게 보여주는것도 부담스러워하는것 같고.
점점 멀어지네요.
너무 슬퍼요.
술못마시니까 인생이 재미가 없어요. 일탈하려해도 맨정신엔 잘안되고
이성친구도 잘안꼬여요
재미없는 인생이예요. 술꾼들은 저보고 불쌍하다고 그래요. 술마시는 즐거움을 모른다고요.
아주 조금이라도 술만 마실줄 알았다면 제인생이 많이 달라졌을 것 같아요.
오늘 친구가 단톡방에서 "xx가 술만 잘마셨어도" 이런말 하는데
그냥 무심코 한말이지만 엄청난 스트레스네요. 그냥 푸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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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레이더
엘~프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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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 베프중에 글쓴이님 처럼 술 전혀 못하는 친구 있는데... 그 친구한테 종종 너가 술만 잘마셨어도 여자 많이 만났을텐데 이런얘기 했었는데 ㅋㅋ 이게 기분나쁜 말인줄은 몰랐네요. 친구도 같이 맞장구 쳐주길래... 근데 그래도 친한 친구들 술자리는 괜찮지 않나요? 제 친구한테도 물어본적 있는데 회사 술자리는 짬 먹은후엔 안가고 있고 친구들 술자리는 그래도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
연적즉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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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부분 공감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름 경험으로 느낀게 술 좋아하는 사람은 술 못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거나 없습니다
"OO이 술만 마실줄 알았어도" 반대로 생각하면 그 말을 한 사람이 술만 마시지 않았어도 입니다
싸잡아 말할순 없지만 술 좋아 하는 사람들 술 앞에서 자신이 쓸쓸하지 않게 심심하지 않게 술마시는게 중요한 사람들이 많다 봅니다.
지극히 개인의 경험이지만 그런 사람들 때문에 우울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천적으로 술과 안맞는 사람에게 마시면 늘어 라고 강요인줄 모르는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고문이며 괴롭힘이고 생존을 위협함 일수 있습니다
파이팅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