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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 부작용 후기(12년 후) 입니다.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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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파워링크등록안내
대략 12년전에 강남의 매우 유명한 라식 라섹 전문 안과에서 진행했었고요,
그 당시 최저가 80만원 ~ 최고가 180만원정도의 가격이 헝셩되어있었고,
내 눈은 소중하니깐 제일 비싼 상품인 180만원짜리로 진행헀습니다.
하던 도중 친구가 해당 안과에 다니고 있어서 뒤늦게 할인을 받아 최종 150만원에 진행했네요.
라섹 수술 전에 주의사항은 눈 감지마라, 위에 점을 응시해라 였는데,
점이 두개가 되었다가 이동했다가 하는데 뭘 봐야하는지 뭘 따라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그냥 처음봤던 놈만 계속 봤습니다.
수술은 잘되었다고 하고, 약을 타고,
회사에 잠시 출근했다가 퇴근해서 자고 일어났는데
왠걸 겁나 아파서 1주일간 눈물 콧물 빼면서 어두운 곳에서 혼자 끙끙 앓았습니다.
금요일에 수술에서 월요일에 회사 출근이라는 홍보글을 개소ㄹ 였고,
1주일간 휴가 내서 쉬었네요.
진통제와 수면제를 매일 먹으면서 잠만 잤고,
일주일이 지나니 회사를 갈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었습니다.
일단 이물감이 있어서 눈을 깜빡일 때마다 굉장히 불편했고, 밤에는 빛들이 매우 번져서 황홀(?)한 판타지를 즐겼습니다.
문제는 두세달 지나서 였습니다.
빛번짐들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이렇게 보였던 밤의 빛들이 아래로 길쭉하게 번짐이 있는 겁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요(포샵함)
위는 대충 만들었는데 당시 의사에게 증상을 보여줄 때는 매우 디테일하게 포토샵해서 가져갔습니다.
일단 빛이 크게 보이고 삐죽하게 360도로 가시형태가 되었으며,
이게다가 아니라 아래로 길쭉하게 번짐이 있었습니다.
심적 스트레스가 장난아니었고,
원장은 나아질거라고 몇 년 걸린다고, 적응해보시라고만 반복했습니다.
각종 약까지 실험을 해보면 빛번짐을 감소시킬 수 있는 요인들을 해줬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사실상 병원 나올 때까지 지치게 할 작전이었고, 환자로서 항의도 못하는게
빛번짐에 대한 포기 각서(?)를 쓰고 수술을 했었기 때문에
게다가 지인이 직원으로 있었기 때문에 항의도 못하고 포기했습니다.
제일 스트레스 받았던게 영화관 가면 자막을 읽어야 되는데 자막이 빛번짐 때문에 보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영화 덕후인데....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어서 과거 눈을 떠요(?)라는 MBC 예능에 출현했던 우리나라 최고 권위자 안과 의사를 찾아갑니다.
총 3시간 진료 대기했고요.
정확히 30초간 진료을 봤습니다.
"빛이 번져요."
"응 평생 그렇게 살렴. 자 다음 환자."
"그게.. 저저저"
"응 다음 환자. 안된다니깐 못고쳐"
(개 싸가ㅈ....)
그렇게 12년이 흘렀네요.
그 병원은 더욱 부자가 되어 2개 층만 사용하던 것이 강남 빌딩의 절반을 사용했고,
부산에 초대형 안과까지 내면서 잘나가더군요.
빛버짐은 개선 되었을까요?
아뇨. 전혀요.
적응했을까요?
아뇨. 아직도 짜증나요.
그럼 이런 증상이 있다면 라섹을 할건가요?
-> 네 할겁니다. 편해요 ㅎㅎㅎㅎ
안경에서 해방되어서요?
-> 안경쓰지 않으면 못난이라 알없는 안경쓰고 다닙니다.
왜 하나요?
-> 빛번짐이 있어도 낮에는 편해요.
결국은 부작용은 심했으나, 편함에 만족합니다.
이상 12년 후 갑자기 생각나서 쓴 라섹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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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cc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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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번짐은 차이만 있을 뿐 수술하면 다 있다더군요 저도 조금 있는데 뭐 그래도 다시 선택하라면 YES 오히려 빨리 할 걸 하는 후회가 드네요 솔직히 요즘 라섹은 그냥 공장가서 해도 될 듯 |
질러봅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