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계약할 때 이제는 천장도 봐야할 듯

그래도 집 구할 때 나름 빡꼼이라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요 근래 비가 많이 내렸잖아요?

자고 일어나보니 침실에 빗물이 흥건히 젖어있더군요..

벽면에서 물이 새어 들어온 건데

창문도 안 달려있는 그냥 깔끔한 벽이거든요..

알고보니 해당 벽면은 원래 설계도상 창문이 들어가야하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다른 쪽 벽에 창문을 억지로(?) 넣고,

이쪽 벽면은 외부에 우레탄 같은 거를 오와 열에 맞지도 않게

덕지덕지 붙여뒀더군요.

살다살다..ㅋㅋ

사진은 문제가 있는 침실쪽은 아니구요.

정상적인 방의 창가쪽 천장을 찍은 거예요.

전문가분들은 더 잘 아시겠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지어진 건물은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저렇게 창문이 달린 쪽 천장에는 블라인드를 달 수 있게 경계를 두고

블라인드 다는 부분만 다른 소재를 쓰는 것이 보편적인 케이스라고 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물 새는 벽면의 천장을 보니

창문이 없음에도 블라인드를 달 수 있게 만들어뒀더군요.

원래 창문이 들어왔어야 하는 벽이란 말이죠..ㅋ

대체 공사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그리고 임대인은 이걸 얘기도 안 해주고..

8월 안으로 보수공사 들어간다고 하니 일단은 버티고 있는데

물이 아주 흥건하게 새네요..

여러분들 집 구하실 때 앞으로 저런 부분도 확인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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