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기사보고 배달 해본 경험으로 말씀드릴게요. 

묶어서 눅눅한 것도 있겠지만 생각해볼게. 안 묶으면 대체 그 배달은 누가 가는가를 우선 생각하셔야 합니다. 

묶어가고 싶어도 배달원이 100명인데 콜이 50개 혹은 100개면 묶어갈 수 있을까요?(미시적으로 보면 특정 개인 몇몇은 가능하긴 합니다만 시장 전체를 봅시다..)

서울시 5시 강남구에 시간당 배달원이 처리가능한 수가 3만개고 시간당 5만개가 들어온다면 2만개는 오버됩니다.

6시에 또 5만개 혹은 그 이상이 들어오면...2만개가 이미 오버니 6시 5만개중 1만개만 소화가능하고 4만개가 다시 밀리죠

그러면 2시간이고 3시간이고 밀리는거고요. 이 상황에서 선택은 수요측면에서 배달을 취소시키던가, 공급측면에서 배달원 고용, 혹은 묶어가기인데. 배달원 고용이 뭐 어디지나가는 사람 와서 쓰는 것도 아니고 쉽지는 않죠. 그것도 수요가 부족한 그 시간만요. 그래서 선택은 묶는거고요. 

물론 배달원 개개인은 돈도 벌 요인도 있고요. 근데 기본적으로 쿠팡이츠는 없애긴 했는데 배민라이더스나 일반배달대행, 프랜차이즈등등 가이드라인 자체는 있어요. 보통 픽업후 20분 정도. 거기에 컴플레인시 욕먹거나 물어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000원 벌려다 2만원 이상 날라가니 미친듯이 달리는 사람들이 있는거고요. (그런거없이 그냥 어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리고 대행 활성화 이전( 건당제 이전)에도 묶어가는 건 있었습니다. 다만 이제 대행화 되면서 묶어가는게  제가 보기엔 돈 벌려는 욕심+ 물량 자체가 많아져서 시간 내 쳐야하는 압박 둘 다 영향인거죠. 

결과적으로 그나마 지금처럼 1~2시간 내에 하려면 교통법규 어기고 묶어가고 난폭 위협운전에 의해서 판이 돌아가던가, 획기적으로 배달부들을 대거 양성하던가...수요자체가 줄어들던가요. 

아니면 아예 시도별 통합망 이런식으로 배달대행 다 독점 혹은 과점 상태로 만들고 조금더 인력이 효율적으로 배치되도록 시스템이 만들어지던가요? 분명 특정 업체하에서 유휴인력이 있다면 그 인원들을 뭐 기술력이든 ai든 효율적으로 배치하는거죠

저도 뽐뻐로서 배민 요기요 이벤트 엄청 시키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배달비 2000원 3000원도 아깝긴 합니다. 

그리고 배달 시장 자체가 옳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하고요. 외부불경제가 발생해서 배달부+배달업체+배달대행+시키는 사람(조금 빠르고 저렴한 배달비..다만 종종 식는 문제가 있죠)이 이득을보고 일반시민들이 교통위협이라던가 사회적인 비용이 이전되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1인1배달 하고 안전운전만으로 이 시장이 돌아가기엔 현재 해결하긴 쉽지만은 않다고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