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
자유게시판
▼▲
>
분류
▼▲
임신8개월차 와이프가 중고 사기를 당했네요. 45
북마크
주소복사
공유하기
7
안녕하세요. 이제 딸바보 되기까지 2개월 남은 예비아빠 입니다.
오늘 외근 나가는데 갑자기 와이프한테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전화받으니까 엄청 서럽게 울길래 안그래도 오늘 새벽에
와이프가 배 많이 아프다 해서 병원도 갔었는데 다행히도
이상은 없었지만 서럽게 울며 전화오니까 뱃속 아기한테
무슨일 생긴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울면서 중고거래 사기 당했다고 말하는데 저는 오히려 안심이 됐습니다. ㅎㅎ;
얘기를 들어보니 평소에 사려고 했던 아기용품이 맘X홀릭이라는
네이버까페에 중고거래로 올라와서 구매 신청을 했는데,
판매자가 카톡으로 네이버페이 링크를 보내줘서 돈을 입금했다고
합니다. 근데 수수료가 입금 안되서 입금해야된다고
물품대금 +수수료2천원을 입금해야 처음에 잘못 입금한 돈이
환불된다해서 또 입금했다네요.
여기서 부터라도 멈췄어야 했는데 판매자가 잘못 입금된 돈을 환불하려면 입금 금액이 총 90만원인가 되어야 다 환불된다고 그래서
와이프가 또 입금했다고 합니다ㅠㅠ
그래서 총 입금한 돈이 거진 90만원 되더라구요.
그 후에도 또 얼마를 더 입금해야 된다고 그래서 와이프가 그때서야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네이버에 검색하니 사기라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와이프가 너무 속상해하길래 괜찮다고 다독여주고 같이 경찰서 가서 고소장 접수도 했지만 워낙 계획적인 사기라서 돈을 찾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더치트에도 등록했는데 이미 같은 계좌로 사기건 접수가 6건 정도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등록하고 나서도 오늘만 4건정도 더
등록이 되는걸 보니 그 사기꾼은 계속 열일 하는것 같네요.
카카오 뱅크로 거래된거라 와이프가 은행에도 연락을 하고 그랬는데
은행쪽에서는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되야 지급정지든 뭐든 할수
있다고 말하면서 그전에 사기꾼이 돈을 빼가더라고 할 수 있는게
없다고 그랬답니다.
요즘 안그래도 태어날 아기 맞이하느라 이것저것 돈 지출도 많은터라 와이프가 오늘일로 너무 속상해해서 안스럽고 제가 돈 많이
벌면 중고거래도 안했을텐데 하는 미안함이 듭니다.
평소에 와이프가 똑똑하고 그랬었는데 임산부 되더니 건망증도 잦고
오늘은 뭐에 홀린것 처럼 그랬다고 하니 와이프가 안스럽고
그 사기꾼놈한테 너무 화가 나네요. ㅠㅠ
이메일
카카오톡
라인
밴드
X(트위터)
페이스북
45
황금사다리
리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