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설정 없이 잔잔하고 훈훈한 드라마라 마음 편히 보기 좋았는데

마지막 다 돼가서 k드라마 영화 특유의 억지 신파 흔한 클리셰가 난무하니 참 아쉽습니다.

홍반장 과거 까지야 뭐... 납득이 안 가는 부분도 있지만 초반부터 어두운 과거를 암시했으니 그나마 이해가 가는데 (감리 할머니 문자받고 자살 포기하는 장면은 좀 찡했습니다.)

이준이가 놀이터에서 몰래 꺼이꺼이 울다가 가족들이 보고 눈물 한마당이 되는 장면이나

감리 할머니 극 마지막 다 돼가서 역시나 하고 눈감는 장면은

너무 뻔한 클리셰였어서 보자마자 한숨이 나오더군요.

그냥 억지 눈물 죽는 사람 없이 초반 분위기처럼 다시 서로서로 잘 지내는 엔딩으로 끝났으면 마지막화 끝나서도 인물들의 여운이 남고 좋았을텐데

꼭 이렇게 역시나 싶은 클리셰만 넣었어야 했나 싶습니다.

여러모로 참 아쉽네요. 기억에 오래 남는 드라마가 될 뻔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