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싸이같은 몸매도 좋아하나요?

이해불가네요..

콘서트 안가봤나요?? 노는 분위기 때문에 가는거죠. 완전 스트레스 날리고 월드컵 4강신화 같은 그런 흥분의 도가니죠

괜히 대학축제 섭외왕이 아닙니다.

공연보러가는거지 뭔 몸매 ㅎ

콘서트, 연극, 뮤지컬 전시회 동일함

그나마 여친이랑 가려고 남자가 예매한 것도 많은 편임..

콘서트를 몸매보러 가냐니...

어느 공연을 가던 여성분들 많아요..ㅎㅎ

20~30대 여성분들의 문화 소비 비율이 높다는 반증이죠

남자는 돈 모으기 바쁜데..ㅜㅜ

여자들이 문화생활 많이하죠

남자분들은 또 이런데 돈쓰는것도 아깝기도하고

아무래도 여자들은 문화생활 즐기는편이고

남자들은 저런데 돈쓰기보다는 결혼전에는 결혼하려면 돈도 많이 필요한데다가 결혼하면 가족부양하느라 또 돈 못쓰고 뭐 그렇게되는것같습니다ㅎ 솔직히 저런거 보러 가기보단

평소지쳐있어서 쉬고싶다보니

한때 Yolo 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이것이 이젠 나를 사랑하자, 나에게 투자하자, 내 인생 즐기자는 가치관 변화의 트렌드까지 만들었었죠.

그당시 남자들은 욜로의 개념에 대해 찬/반도 있고 공감을 하기도, 하지 못하기도,

공감은 하고 그러고 싶지만 그럼에도 눈앞의 현실때문에 포기하기도, 타협하기도 했는데....

이런 선택결과나 성향은 각자의 것으로 둔다 하더라도

그때 어떤 통계와 인터뷰를 보고 개인적으로 참 씁쓸했던 것이 있어요

남자들이 정말 나도 이제 욜로의 가치관을 좀 받아들여볼까?

뭘 어떻게 어디서부터 바꾸면 될까? 

나의 인생과 내 즐거움을 위해서 어떻게 투자하면 될까? 

이걸 위해서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후아.. 엄청나네 ㅠㅠ

하면서 고민하고 큰맘 먹어가면서까지 선택 옵션에 올라갈 수 있는 ..

그 구체적인 행동변화들, 과감하고 용기있는 시도들, 모험들이.......

YOLO라는 개념이 생기기도 전부터 

10대~30대 여자들에겐 이미 자신들을 위해 선택해온 옵션들이었다는 것.....ㅠㅠ

전 그당시 이 인터뷰를 보고 씁쓸하고 꽤 충격이었어요...

YOLO라는 멋진 개념조차도, (일부) 여성들.. 즉 인류 절반에게는 사실 새로운 개념이 아니었구나.

사실 내가 내돈 모아서 해외여행 다녀온거예욥*^^* 하며 이걸 자랑할 수 있는 자체가..

YOLO라는 개념과 상관없이.. 여성들은 자랑스러운 선택이었고, 

"내돈 모아서" 가 엄청난 부심과 SNS거리를 만들며,

20대에 모은 돈을 모두 써가며 20대 후반에 세계여행 다녀온 여성이 책까지 낼 정도로 찬사받지만..

남성들은 욜로고 나발이고간에, 선택할 수 없는 옵션이었죠..

군대갔다와서 복학해서 4년제 졸업하고 이제 막 취업 성공한 28살의 남성들은..

(재수 안하고, 바로 입학해서, 그대로 군대갔다가, 칼같이 복학하고, 졸업 이듬해에 그대로 취업했을 때.........)

그 시점에도 이미 모아둔 돈이 여성보다 3년이 뒤쳐져있는 이 상황에,

나이는 이제 30대를 목전에 두고 있으니, 1~4년 이내 결혼자금과 주택마련이라는 사회적 기대감과 의무감이 

갑자기 눈앞에 손바닥이 보이며 번쩍이는 싸대기처럼 닥쳐오니..

그러니 당시 YOLO라는 용어까지 써가면서 합리화시켜야 했을 정도로 과감한 용기가 필요했던 그 선택들은,

이미 그 전부터 여성들에겐 자연스러운 옵션들이었으니..

나도 분명 나를 사랑하는데...

28~29살에 취업해서 열심히 3년간 모은 돈으로 나도 세계일주 해보고 싶은데..

나도 어학연수 가서 외국경험좀 1년정도 하고 싶은데..

할 때 이제 겨우 3년 모은 돈으로 32살에 이걸 탕진하는건 정말..

이게 용기인지 무모함인지 구분조차 할 수 없죠..

요즘 30 중반~40대의 미혼 남성들 보면 과거처럼 '결혼 못해서'가 아니라

갖출 것 다 갖추고 매력 뿜어내면서 여성들도 잘 만나고 다니는 '선택적 비혼'이 많은데,

이게 뭐 사회적으로 웰컴인지 문제인진 몰라도.

과거 여성들이 20대~30대에 해온 YOLO의 선택들을

7년전의 YOLO에 자극받아 20대 후반~30대 초반의 남성들이 용기있게 시도한 결과가,

7년이 지난 현재 시점의 이러한 현실 통계에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남성들도 결혼 자금+결혼주택 마련 부담감 의무감 덜어내고,

20대~30대를 YOLO하게 살면, 당연히 때를 놓치거나 패스하는 사례들이 쌓이고,

경제적 준비 안된 남자와 결혼하지 않으려는 여성들의 (대다수)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니까.

그게 7년정도가 지난 지금 그대로 80년대생들 미혼률 급증이라는 사회적 통계로 나타나고 있죠.

7년 전의 그 욜로 관련 남성/여성의 선택 인터뷰를 보고 느꼈던 것과,

요즘 80년대생 선택적 미혼률 급증 통계를 얼마전 보고 느꼈던 것이 겹쳐서 느껴지더라구요.

점심먹고 나른하게 영화한편 보다가 뭔 말도 안되는 소리를 길게도 주절거렸네요.

미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