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에 몇년이 된 이야기입니다.

친구가 제주도에서 결혼을 하는 바람에 생각치 못한 제주도를 가게 되었고,

저 혼자만 가는건 처음인지라 그냥 좀 더 길게 지내고 오고 싶어서

결혼식 일정까지 대략 9일정도 제주도에 있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때도 나이가 어린건 아닌데

제주도 게하에 대한 이야기들이 당시 커뮤니티등에 올라온 글들이 많아서

"그래 첫날은 게하다" 하고, 첫날을 게하에서 보내기로 결정하고, 당시 소셜커머스로 예약을 했습니다.

지금은 어느 게하였는지 기억도 안나고, 아마 방이 8인실이었던거 같습니다.

제주도에 도착하고, 차도 렌트해서 대망의 게하 입성~

솔직히 뭐 암것도 없지만은 여성분들 만나서 이야기라도 해볼까 싶기도 했는데..

갔더니 여자분들은 1명도 없었고, 남탕인데 그마져도 5월 비수기라 저 포함 7명이었습니다.

밤이 되어서 밖에서 바베큐 파티를 한다고 해서

나가서 고기랑 밥을 먹고, 다른 6명은 저보다 다들 어리고, 제가 제일 연장자였던터라..

적당히 있다가 저는 방에 들어가서 자겠다 말하고, 방에 들어가서 누워서 잤습니다.

그렇게 좀 잤는데 갑자기 밖에서 남자들끼리 막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욕과 고성이 오가고...

저는 그때 "아 게하 다른곳으로 갈껄" 하는 생각하던 찰나에

술에 쩔은 남자1이 방에 들어와서 털썩 하고 침대에 얼굴을 걸치고, 양 다리는 방바닥에 있는 자세로 앉는겁니다.

술냄새가 훅 들어오는데....와 얼마나 마셨길래....에휴...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갑자기 남자1이 "읍.....읍.." 하다가 "우~~~~~~~~~웩" 하고 아주 걸쭉하게 침대와 바닥에 토를 하더군요.

토 냄새가.....방에 순식간에 진동하게 되고,

"아 띠발" 냄새...ㅜ.ㅜ..... 혼자 이러고 있는데...

토한 남자1이 일어나려고 하더라고요.  주춤 주춤 거리다가 일어났는데..

바닥에 묻어있떤 토에 미끄러져서 쾅 하고 혼자 넘어졌습니다. 그 소리가 컸는지

밖에 있던 게하 알바생? 장기 투숙생 하튼 그런 친구가 "뭔 소리지" 하고 방에 들어오는데..

넘어져있던 남자1에 걸려 넘어지더라고요. 자는 방인지라 방이 어두웠습니다.

걸려 넘어진 친구 옷 토 묻고해서 "씨펄" 욕하더만 일어나 밖에 나갔습니다.

그 상황에 남자1은 기어이 일어나더만 문 옆에 벽에다가 지 고추를 꺼내고, 쉬야를 하더군요.

술 냄새 + 토 냄새 + 오줌 찌린내 = 냄새 진동

그걸 본 저는 다신 게하는 안가는걸로..다짐을 했던 추억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