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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과일값이 전세계 1위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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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르
2024-02-20 23:59
조회 : 2920
라그나르
2024-02-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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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산물 가격의 비밀, 누가 돈을 버나? (윤주성, 김효신 기자)
지난해 제주도에서 농사를 짓던 부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성들여 농산물을 재배하고도 판로를 찾지 못해 자금난에 시달리던 상황이었다. 이렇게 농산물의 판로를 찾지 못하거나 제 값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비단 이 부부 만의 문제는 아니다. 풍년이 들어도 농촌 들녘에서는 애써 키운 농산물을 갈아엎는 이른바 ‘산지 폐기’가 되풀이되고 있다.
농민들은 왜 제 값을 받지 못하는가? 농산물 가격은 누가, 어떻게 결정하는가?
이러한 의문의 답을 찾기 위해 KBS 기자가 강원도에서 직접 배추와 감자를 수확한 뒤 우리나라의 중앙 공영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에 출하해봤다. 그런데 경매를 주관하는 도매시장법인 별로 햇감자는 20킬로그램 상자 기준으로 7,000원에서 32,000원까지 4.5배나 가격 차이가 났다. 배추 역시 12개들이 특품은 6,500원에서 11,000원까지 낙찰가가 천차만별이었다. 동일한 밭에서, 비슷한 크기로 선별해 출하했는데도 도매시장법인과 경매사 별로 가격은 제각각이었다.
취재팀이 서울 가락시장에서 지난 9월 거래된 과일과 채소 13개 품목의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전체 22만여 건 가운데 33%가 3초 만에 낙찰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1초 안에 경매가 이뤄진 경우도 8천 건이 넘었다. 심지어 경매사가 특정 중도매인을 따로 불러 1:1로 경매를 진행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매제는 가격 결정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다는 우리 사회 일반의 믿음과는 다른 수상한 거래가 공영도매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공영 도매시장에서 지자체를 대신해 경매를 주관하는 주체는 도매시장법인이다. 이들은 농산물의 가격의 등락과 상관없이 낙찰액의 최대 7%를 수수료로 챙기며 해마다 수천 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도매시장법인으로 한번 지정되면 별다른 사유가 없는 한 퇴출 우려도 없다. 그래서 서울 가락시장의 도매시장법인은 수백억 원에 거래되고 있고 대주주는 농업과 관련이 없는 건설사와 철강회사 등이 차지하고 있다.
일부 학계 전문가와 농민, 소비자 단체 등에서는 생산자가 농산물 가격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유통 단계를 줄일 수 있는 ‘시장 도매인제’ 등 공영 도매시장의 경쟁체제 도입을 지속해서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에 근거가 마련돼 있는데도 농림축산식품부는 20년 넘게 ‘시장도매인제’ 도입에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나아가 도매시장법인들의 입지를 공고히 해주는 내용으로 관련법이 잇따라 개정돼 왔다.
공영 도매시장의 ‘경매 중심’ 유통 구조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경쟁 체제 도입이 왜 이뤄지지 않는지 그 실태와 배경을 심층 조명한 이번 주 [시사기획 창]은 12월 19일(토) 오후 8시 5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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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으신분들 한번 보세요.
우리나라 과일값 1위인 이유 나옵니다.
도매시장 카르텔 엎어야 과일값 싸지고 물가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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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야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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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쌀수는 없긴한 나라인가 이해해도 해도해도 너무함. 설날 전에 단감 한줄 만원에서 설 다음이 6천원 5천원으로 내림 ㅋㅋㅋ 진짜 상넘의 것들 |
종횡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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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산지 포도농장 비닐하우스 바로 앞에서 쌓아놓고 파는샤인머스캣도 하나로마트와 같은 가격에 팔고있음ㅋ 물론 카드 안되고 현금만 가능ㅋㅋㅋ 농민들 욕심이 그득그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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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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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아니고 소량과 대량 차이죠.
소량 파나 대량 파나 시간은 별차이 안나는데 대량은 100원 남겨도 100개 팔면 만원 남고 소량은 10배인 천원 남겨도 하나 팔면 천원 남으니 당연히 싸게 안팜.. 시간 꼴 인건비임. 님이 마트 사는 양만큼을 정기적으로 사주면 싸게 살수 있음.. |
76번째_자전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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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가 얼마나 힘든데요. 그런 가격에 팔아야 농부가 돈 법니다. 사람들이 직거래 하면 도매가 정도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도매가로 직거래 할꺼면 뭐하러 직거래 하나요? 그냥 도매로 넘기면 되는데요. 직거래 하면 농사일을 못합니다. 구매자는 나 한명이랑 거래하는데 뭐가 그리 번거롭냐? 하는데 고객이 온다고 하면 10분 15분 전에 세수와 옷갈아 입고 물건 준비하고 고객 응대하면 10분 15분 걸릴테고 다시 일하러 가야죠. 그런데 그런 사람이 띄엄 띄엄 10명만 와도 15분*10 = 150분 2시간 30분입니다.
게중에는 진짜 깐깐해서 엄청나게 물어보고 고민하는 사람도 있고 물건 이것저것 들었다 놨다 손으로 만지작 힘줘서 눌러서 상품가치 망치는 진상도 있습니다.
고객들이 약속시간 잘 지키나요? 도로정체로 늦고 길 못찾아서 늦게 약속시간 안지켜서 늦고 하면 일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농사일은 1분 1초가 아쉬운데 그렇게 대기하면서 일 못하면서도 마진을 못보면 직거래 할 필요가 없죠. 그냥 가격 잘 쳐주는 도매업자에게 넘기죠. 직거래는 개인에게 응대하는 시간과 서비스를 포함한 금액이라는걸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구매자들은 마트의 B급 C급 또는 최저가를 봅니다. 그리고 농부의 상품 A과 가격을 비교합니다. 왜 마트의 최저가와 농부의 상품이나 A급과 가격을 비교하는지... 고구마의 경우 마트에서 작은거 파인거 가격을 보고 우리 고구마 A급 적당한 크기 이쁜것을 보고 비싸다고 난리쳐요. 만약 진짜 같은 등급이고 가격도 진짜 같다면 카드 안되는건 구매자가 불만 가질만 합니다. 직거래는 농부를 살리는 방법으로 이해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구매자가 농부를 위하냐? 하겠지만 결과적으로 그게 차후에 구매자를 위한 길입니다. 그래야 농부들이 계속 농사하죠.
농부들이 70대면 농사 규모를 줄이고 가족들이 먹을만큼만 하고 80대 되면 은퇴한다고 합니다. 지금 농촌의 고령화를 초고령화를 넘어 미친고령화가 진행중입니다. 10년 이내 은퇴하는 분들이 엄청 날겁니다. 그러면 국산 농산물 가격은 오를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가격을 못받고 마진이 안되어 중년, 청년 농부들이 농사를 접으면 농산물 가격은 더 더 오를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농부 숫자 감소를 최대한 막아야 도시의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농산물을 먹을수 있습니다. 농부 숫자가 줄면 그만큼 가격이 오르겠죠.
수입 농산물 먹으면 되지 않냐? 물론 수입 농산물 가격 저렴하고 좋은것도 많죠. 그런데 중국 농산물 꺼림직 하죠~ 그리고 작년에 베트남에서 수입한 일부 고추 농약 잔류량이 기준치보다 너무 높아서 회수 조치되었죠. 그나마 국산 농산물이 믿을만 합니다. |
76번째_자전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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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1초가 아쉽다는 말이 그냥 들릴지 모르겠지만
제가 어머니 농사일 도울때 한여름에는 저녁식사를 밤 10시에 합니다. 일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갑니다. 일 얼마 못했는데 시간이 후딱 갑니다. 그래서 점심식사 하러 오토바이 타고 5분 거리 집으로도 안오고 밥과 반찬 싸가서 하우스에서 식사합니다. 뭐 가지러 가는 일도 어머니가 시간이 아깝다고 그냥 가지고 오지 말라 하십니다. 여름에 얼음물이 생명수인데 5시쯤에 다 녹아서 없으면 그냥 참고 그냥 물 마시며 일하자 하십니다. 한여름 오후 5시도 무척 덥습니다. 그 귀한 1분 1초의 수십배 수백배의 시간을 희생하면서 고객 응대를 하는겁니다. 그 귀한을 써서 직거래 하는거라면 그만한 대가를 받아야죠.
최소한 고객 응대한 시간의 최처시급 이상의 인건비를 포함해야 합니다. 고객 응대하는데 20분 소요되었다면 물건가에 최소 최저시급의 20분만큼을 더해야죠. 왜냐고요? 그만큼 농부의 시간을 사용했으니까요. 농산물 파는 사람을 고용하면 그만큼 인건비 줘야 하자나요.
왜 사람들이 농부의 시간만큼 인건비를 전혀 생각 안하는지 의문입니다. 남의 인건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듯 합니다. |
76번째_자전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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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인상
농부자재, 농약값 인상 <<== 최근 몇년 올랐어요.</p> 우리 동네 예전에는 겨울에도 하우스 재배하는 곳 많았는데 요즘 돌아다녀보면 겨울 하우스 많이 비었더라구요. 겨울에 하우스 재배하는곳이 많이 줄은것도 올해 가격 인상 요인중 하나인듯 합니다.
난방비의 경우 유튜브에서 검색해 보면 비용이 장난 아니게 올랐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예전보다 더 오를수밖에 없죠.
그리고 기계값이 정말 미쳤습니다. 농기계값 보시면 기절하실겁니다. 수천만원짜리 트렉터에 로터리등 장비에 건조기등등을 사서 기계화 준비를 하고 고추를 얼마나 생산해서 팔아야 몇년 농사해서 그 기계값들을 뽑을까요? 계산기 두드려 보면 답이 안나옵니다.
겨울 하우스 재배해서 돈 버냐? 그것도 아닙니다. 빚 안지면 다행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죠. 하우스 11동 토마토 재배하는 몇년 경력 있는 청년 유튜버가 작년인가 제작년에 청년창업농 원리금 상환하지 못해서 1년 유예 신청한 사례가 있습니다. 진짜 농사로 돈벌기 힘듭니다. 그런데도 뛰어드는 분들 보면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농부가 70대면 가족만 먹을만큼 농사 규모 줄이고 80대 되면 농사 은퇴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몇년내 은퇴하는 농부와 규모 줄이는 농부가 엄청나게 점점 늘어날겁니다. 그럼 생산량이 더 더 줄겠죠. 가격은 더 오를겁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