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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일행이 일도 많고
민원도 많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들어가서도 다른 일 알아볼 정도라는데
정말 그래요?
직접 경험하고 눈으로 본 걸로 적으면.. 일단 국가직 중앙 부서 고위직이 근무 시간은 제일 김.. 제가 본 걸로는 초임 판사들이 전체 공무원 통털어 제일 일 많이 함.. 재판 관련이라 밑에 맡길 수도 없기에 잘잘한 실무까지 눈 돌아감.. 지방정부는.. 서울시같은 광역단체 핵심 부서들도 근무 시간 김.. 구청 단위만 되도 소수만 바쁨.. 일선 주민센터급 정도면 과연 바쁠 일 있나 싶음.. 수혜나 폭설 아니면 그런 핑계거리도 없음.. 대부분의 공무들은 감사 준비할때나 바쁨 아무리 죽는 소리해도 일반 직장의 절반 업무 강도나 될까 싶음.. |
역시 경험 못한 사람들이 이런 소리하죠 ㅎㅎ 무슨 일반 직장 절반?? ㅎㅎ 주변에 일행 지방직 동생들 몇명이나 더러워서 못한다고 때려치웠는데... 와이프가 지방직인데 내가 매일 하는 소리가 그돈받고 그럴꺼면 때려치우라는건데.... |
꽤 오래 공무원들하고 같이 일했고요.. 본인이 일반 직장 생활 경험이 없는 거겠죠.. 공사같은 곳 말고.. 일반 직장 생활하다 공무원 들어간 모든 사람이 동의해요.. 페이가 작은게 불만인건 맞지만요,, 월차같은 기본 휴가 절반이라도 쓸수 있는 직장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개인적으로는 여름 휴가 3일도 다 쓴적 많이 없답니다.. |
@Think,Say,Act 일반직장생활하다 공무원들어간사람도 읍면동 날마다 악성민원에 힘들어하고 비상대기하고 그러는데 아무리 지바지라지만 무슨 모든 사람이 동의해요 공무원하고 같이 일했지 공무원도 아니면서 무슨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고~ 대부분 공무원이 감사때만 바쁘다니 어느시즌에 감사준비하고 언제 무슨 업무 하는지도 모르시는거 같구만 ㅋㅋㅋ |
지방직은 내 행정업무는 업무대로 다 해야하고, 별개로 잡일이 존나게 많고 주말에 쉬는날 비와도 비상대기, 장마에도 비상대기, 건조해도 산불 비상대기,코로나 창궐해도 비상대기, 눈와도 비상대기, 태풍와도 비상대기. 돼지열병 나와도 비상대기, 조류독감 나와도 비상대기 ㅠ ㅅㅂ 비상대기로 미칠지경임.
지방직은 길거리에 쓰레기 떨어져도 민원 들어오고, 취객이 길거리에 쓰러져도 민원 들어오고, 고양이가 울어도 개가 짖어도 민원 들어오고, 동물사체가 길바닥에 있어도 민원 들어오고 편의점 앞에서 술먹고 떠들어도 민원 들어오고 간판이 길바닥에 쓰러져도 민원 들어오고, 현장에 나가봐야 되고, 거지, 행려자등이 새벽에 나타나면 지들이 처리 않하고 경찰이 시청 당직설때 인계하고 가버리면 여관 구해서 재워줘야지. 여관주인들은 냄새 난다고 싫어하지. 여관 10군데 돌아 다니다 사정해서 재워주면 곱게 자야 하는데 술판 벌이고 똥칠해서 여관주인한테 다음날 아침에 욕하면서 전화오지. ㅅㅂ 암튼 잡일 같은 사소한 일들이 존나게 많음.
게다가 지방직은 선거철에 1번부터 10몇번까지 공보물 사이즈도 다 다르고 명함사이즈 크기의 공보물까지 다 분류해서 넣어야 하고, 다 넣고 나면 우체국에 갔다 드려야 하고, 공보물 누락되서 민원들어오지ㅠ
선거일 되면 사전투표 2틀 들어가든 선거일 하루 들어가든 새벽 3시반에 나가서 선거관리소에 가서 새벽 4시에 투표함 갖고오고 낮에 일 존나게 하고 투표끝나고 투표함 반납하고 나면 집에 10시에나 들어올수 있음.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님.ㅠ
집에와서 선거사무원들 당일날 돈 않주면 난리난리 나니까 급여, 밥값, 각종수당들을 봉투에 일일이 적고 현금을 넣어서 작업하면 빨리해야 새벽 한두시임.
선거당일 선거사무원들 수십명 어제 작업한거 돈드려야함.
돈이라 예민하고 돈이 않맞기라도 하면 민원소리 듣기 싫은 난 내돈 꼴아 박아야함. 근데 국민들은 주민센터만 일보러 잠깐 보고 와서는 지방직이 한량으로 편하게 노는줄 알지요.ㅠ
암튼 국민들은 본인이 낸 세금으로 돈 받고 일하는거라 생각해서 공무원들이 노는줄 알고 하대하고 갑질하는데 우린 쩔쩔매야하고, 억울한데 팀장 과장님들도 민원들어오면 지들 평가점수 낮아지니 앞길 막힐까봐 민원인 편 들어주기까지 하니 너무 서러움.
이런 일들 말고도 쓸려면 한트럭 쓸수 있지만, 지방직에서 격는 하루하루의 삶을 몇자 적어 봤슴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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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지방 일행인데 하는일 그대로 다적으셨네요...ㅠㅠ 와이프 사기업 5년 정도 다니다가 공무원 편할줄 알고 1년 공부해서 늦은 나이에 들어왔는데 불쌍해 죽겠네요... 육아 휴직쓰기 1개월전에 도에서 하는 일때문에 2주정도 새벽 2시까지 일시키길래 도청과 시청에 항의 전화도 했었네요. 지금도 힘들면 그냥 그만두라고 하는중... 저위에 댓글에 사기업의 절반 강도라고 하시는분은 현실을 모르시는분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