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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방문설치기사님 민원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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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정수기 방문설치를 알아보던 중에
주말에는 예약이 어렵고 평일에 설치가 가능해
저는 출근하고 와이프만 혼자 있는 평일 오전에 설치를 하게되었습니다.
기사님 방문 전부터 저와 와이프는 설치 위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터라
기사님이 설치하시는 중에도 통화를 잠깐 했었고,
저희의 통화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기사님이 설치하시면서 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랍니다.
본인이 어제 티비에서 봤는데
부부가 각자 경제권을 가지는거에 대한 이야기,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 등등을 하시기에
여기까지는 그냥 말씀이 좀 많으시구나 하고 생각하고
와이프도 네 그렇죠 같이 가볍게 이야기를 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본인이 딸이 2명 있는데 딸 낳기 전에는
여자를 단순히 섹스파트너로 가볍게 여기고 무시했었는데
딸을 낳고 나니 딸들한테 미안했고
여자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셨다는겁니다.
순간 와이프도 놀라서 벙찌고
집에 여자 혼자있는데 낯선 남자가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
수치심도 들고 무섭기도 해서 이후로는 대꾸를 하지 않았고
정수기와 관련되지 않은 이야기는 더이상 하지 않더랍니다.
기사님이 가신 이후에 혼자있는데 너무 무섭고 기분도 나빴다며 저에게 전화가 왔고
저도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일단 고객센터에 고객민원을 넣어놓은 상태입니다. 저희가 예민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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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brucera
용가리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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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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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화나고 민원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사가 민원내용으로 신고한 사람을 특정할 수 있고 집주소까지 알고있으니 무서운 부분도 있네요. 윗분말대로 무서운 세상이라.. |
핸드포니피료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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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은 맞는데 똥밟았다고 생각하시고 민원은 넣지 마세요 이유는 세상에는 또라이가 많은데 집도 사람도 전번도 다아는 상황에서 다른 피해를 볼까봐 그렇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