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에 얻은 늦둥이지만 버릇없이 크거나 잘 못된 가정 교육을 받을 까봐 조금 엄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며칠전 아이가 교회 수련회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교회는 집에서 10분이내의 거리에 있습니다.

저와 배우자는 모두 뿌리가 7~80년이 넘는 기독교 집안이고 교회를 통해 중매로 만나 결혼하게 되었고 와이프의 할아버지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제법 규모있는 지방도시 목사셨습니다.

성인이 되어 다니던 교회가 타락하는 모습을 보고 이교회 저교회 좋은 목사를 찾다보니 서울에 있는 대다수 교회가 너무 많이 썩어 있고,

결정적인 것은 과학을 접하게 되면서 성경의 엉성하고 형편없는 허구에 속아온 오랜 시간과 금전적인 손실로 인해 이제는 기독교를 혐오하고 배척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문제는 수련회나 부흥회가 폐쇄된 공간에 사람을 넣고 자신들이 원하는 주입식교육으로 사람의 가치관을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는 것임을 잘 알기에 처음에는 강력히 반대를 했으나, 아이가 아빠가 걱정하는 부분을 눈치채고 예배를 해도 친구들과 핸드폰하고 놀거니 걱정말라고 하기에 이틀동안 반대를 하다가 어제서야 빠지는 학원수업은 일요일에 열심히 하기로 하고 보냈습니다.

그런데, 문득 오늘 첫날 밤10시가 되어 아이가 걱정이 되어 전화를 했더니 여러번을 해도 연결이 안되더군요. 와이프폰으로 아이의 핸드폰시간을 통제하고 있었는 데 교회에 들어간 이후부터는 사용기록이 없더군요.

교회 담당자를 찾아 통화를 했더니 아이들이 저녁먹고 3시간정도 예배를 보고 간식타임중이며 11시 넘어서는 자기전 1시간정도 핸드폰을 준다고 통화를 그 때 하라고 했는 데..  

약속한 시간이 되어 아이에게 전화를 해 보니 통화가 안되더군요.

다시 수소문을 해서 수련회 다른 책임자와 통화를 하니 아이들이 내일 일찍 물놀이장을 가야 하기에 전화는 주지 않고 재운다고 하더군요.

그 때부터 손발이 떨리듯이 온몸에 화가 치밀더군요.

수련회가서 뒤에서 친구들과 핸드폰한다고 좋다고 간 아이인 데 폐쇄된 장소에 넣어 놓고 중1에게 3시간의 예배와 핸드폰사용을 박탈하다니요. 

누가 그들에게 그러한 법을 뛰어넘는 막강한 권한을 허락한 것인가...

부모의 동의도 없이 핸드폰을 압수하고 교회의 주입식 사상교육으로 아이들은 헛된 기독교인들로 만들어 헌금을 뽑아가기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편성해서 꼬쳐놓고서는 2박3일동안 기독교 쇄뇌만을 위해 통화를 못 하게 하는 불법적인 방식으로 기본권을 권리침해 한다는 것에 치가 떨렸습니다.

옷을 바로 입고 나가면서 교회에 가서 대화를 하다보면 큰싸움이 날 듯 하고 혹시 아이가 이러한 일들로 상처를 받을까봐 평소에 상당히 이성적인 와이프를 데리고 갔습니다.

마침 책임자가 나와 있어 아이이 상태를 확인코자 불러 달라고 했습니다.

놀다가 나왔는 지 아이가 맨발로 나왔고 모퉁이를 돌아 단 둘이 대화를 했습니다.

아이는 자산의 계획과는 달랐지만 같이 간 친구들과 예배에 어울리지 않고 나름 딴짓하며 친구들과 재미있게 노는 듯 했습니다.

아직 사회경험과 이성적인 판단이 형성 안된 아이이기에 아빠가 걱정하는 이유와 기독교의 허구에 대해 설명하니 자신도 잘 알고 있으니

걱정은 말라고 하기에 일단 안심하고 차에 올라 주차장을 나오는 데...

마침 그 부장이 할말이 있는 듯 와이프와 대화를 하기에 통신 자유가 있고 아직 미성년자이기에 교회측이 과도하게 하루종일 핸드폰을 압수하고 통화를 못하게 하는 것에 대한 보호자인 부모의 동의가 없었기에 이것은 불법이고 교회측이 실수하는 것이라고 하니 생각치 못 한 부분으로 다음에는 참고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 아이는 물놀이장에 오가는 버스안이나 당신들 교육시간 외에는 부모의 권리로 통화를 하게 해달라고 했는 데..

표정이 굳어지면서 내일도 24시간 핸드폰통화를 제한한다고 하더군요..

순간 또 화가 많이 났지만 일단 아이의 입장이나 생각이 있고 내일 아이가 가고싶던 물놀이장에 다녀 오면 데리고 중간에 나올지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기에 이를 꽉물고 생각해 보겠지만 당신들 분명히 불법적인 행동임을 알려준다고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와이프는 수련회가 원래 이런식이다라고 흥분한 나를 나무라며 화를 가라 앉히기 위해 예기 했지만 아이는 핸드폰이 압수되는 것을 모르고 갔고 교회 일정 안내문 어디에도 안내나 동의를 구하는 내용이 없이 일방적으로 핸드폰을 압수 했기에 저는 분이 가라앉지 않네요..

교회의 이러한 행동이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수준의 별일이 아닌가요?

뽐뻐들에게 질문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