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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는 극한직업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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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v368
2 2024-09-07 23:21
조회 : 2121
thev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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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하기2 2024-09-07 23:21
조회 : 2121 파워링크등록안내
버스 앞 도로가 한눈에 보이더군요.
버스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끼어드는 배달오토바이,,,
버스로 살짝만 밀어버려도 중상은 입을것 같은데...
내가 다 손에 땀이 고여요.
곧이어
깜박이도 없이 갑자기 끼어들어서 멈춰버린 오래된 준중형차...
뭔가 봤더니 앞 타이어가 완전히 빵구나서 너덜너덜해져있어요.
운전석 보니까 시골 아줌마 스타일의 김여사님의 어리버리한 표정에,
옆좌석엔 어머니인듯한 할머니...
그래도 버스 기사님, 사람이 참 양반이셨어요.
나같으면 욕부터 나갔을것 같은데 어쩌자고 저러고 도로에 나오냐며
쯧쯧 거리고 마시네요.
마지막은
교통체증 때문에 정거장 몇미터 앞에서 멈춰섰고
학생들이 막 달려와버린 탓에 어쩔수 없이 탑승 시키는데
뒤에서 차들이 빵빵거리고 난리...
하....
진짜 기사님 이날 진땀 여러번 빼셨을듯...
이런거 보면 내가 아무리 안전운전 한다 해도
다 소용 없겠단 생각도 들고
운전대 잡으면 성격, 입 더러워진다는 말도 맞는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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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레비
sinsi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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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버스 때문에 얼마나 교통체증이 생기고 갑작스러운 사고가 생기고 많은 운전자들이 스트레스를 받는지 당해보면 버스를 욕하지 않을 수 없죠. 시내에서는 시내버스, 국도와 고속도로에서는 고속버스, 시외버스, 관광버스, 진짜 무대포입니다. 어제도 그런 시내벗 하나 때문에 사고날 뻔했고 결국 블박 빼내서 신문고 신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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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노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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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해보면 압니다. 솔까 버스로 정년까지 하는 사람은 그냥 타고난겁니다. 그거 아니면 아무리 오래해도 적응하기 힘들어요. 일단 노인혐오감이 오면서 모든 승객들이 적으로 느껴지고 도로는 오로지 적자생존의 장소로 바뀌죠. 거기에 같이 일하는 동료 기사들끼리도 적이 되기도 하고. 니가 앞에서 못가니 뒤어잇는 기사들 쉬지도 못하고 뺑뺑이 돈다. 반대로 니가 앞에서 너무 빨리가니 뒤차들이 못쫒아간다. 배차 간격이 벌어지거나 조금이라도 앞차랑 붙으면 배차실에서 쌍욕 날아오거나 단말기에 메세지 날아오지. 테너지 점수 떨어진다고 욕 한사발 먹지. 스마트폰 쳐 본다고 귓구녕에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꼽고있다가 자기 정류장에서 못 내렸다고 민원 쳐넣지. 왜시간보다 빨리왔냐고 민원넣지 왜 시간보다 늦었냐고 민원넣지 지가 버스 온거 모르고 뒤늦게 정류장으로 뛰어오다 버스놓치고 무정차 했다고 민윈 넣지 ㅡㅡ 암튼 40대 이상 회사 짤리고 더이상 받아주는데 없으면 가는 곳이 버스이긴 하지만 진짜 오래하려면 타고나는수밖에 없는 직종임요 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