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육아 블로거도 이미 인정한 사실. 육아용품은 사실 현란한 마케팅과 프리미엄에 속아 구매한 뒤 하루 이틀만 지나도 사용하지도 않고 방치하게 됨. ㄷ;

일반 산업 용품들은 여러 기준에 따라 "인증"을 받는데, 육아용품들은 정해진 기준에 의한 인증도 없음에도 2-5배의 프리미엄 가격을 받고 있음.; 같은 용품을 같은 공정으로 만들 경우 원가는 10분의 1 수준..

우리나라 출산율은 반토막, 반의 반토막으로 점점 더 파멸적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는데, 육아용품 업체들은 오히려 기록적인 이익 갱신을 하면서 "축배"를 들고있다고 하네요. ㄷㄷ;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가?

기본적으로는 공포 마케팅과 프리미엄 마케팅이 가장 큼.

"엥? 육아에 무슨 공포 마케팅?"

젖병 소독기를 예로 들어봅시다.

베이비페어에 한 번이라도 가본 사람들은 대부분 이해할텐데, 솔직히 유아들이 먹는 젖병, 그냥 설거지할 때 같이 세재로 씻어도 무방하고, 일반 식기세척기로 식기세척기 세제와 함께 돌려도 아무런 문제 없음.;

클리앙, 레몬테라스, 맘카페 등의 글을 봐도 둘째, 셋째 이상 키우는 맘들은 대부분 젖병들도 식기세척기에 돌려도 문제없는 사실을 깨닫고 그렇게 하고있음.;

근데 젖병소독기 회사들은 "어머, 아이들이 먹는 젖병을 어른들이 먹는 식기랑 같이 세척하신다고요? 제정신이세요?! 세균 감염되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이런 소리를 하면서 유아 전용 젖병소독기를 홍보합니다. ㄷ;

정작 베이비페어 가보면 본인들 젖병소독기는 유아 젖병이랑 더불어 스마트폰, 장난감(어디에서 뒹굴었을지 모를) 등 여러 용품들 같이 소독이 가능하다고 홍보. ㄷㄷㄷㄷ;

국내 회사들은 당근마켓이나 번개장터, 중고나라의 활성화로 육아용품의 재사용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줄어들 위기에 처하자 극도의 공포마케팅과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얘네들이 말하는 여러 가지 표현을 보면 속은 없고 겉만 포장한 쓸데없는 내용밖에 없음.;

이를 방지할 마지막 방어책은 중국 직구였는데, 거기에다가 두찬이가 중국 직구에서 유아 용품을 제외시켜 버려서 이제는 유아 용품은 국내 제품만 살 수 있게 되어버림.;;(이것들도 다 제조는 중국 ㄷ;)

결국 두찬이와 육아용품 제조사의 콜라보로 우리나라의 죄없는 바보 주부들은 국내의 실없는 육아용품들을 파멸적인 마진이 가미된 프리미엄 가격에 구매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하게 된 거죠.

진짜 육아용품 박람회 라인업에 들어간 회사들 제품들 보면 가관이 아님 진짜.;; 무슨 아기용 손수건이 장당 2,000원 3,000원에 젖병소독기가 수십만 원, 카시트가 백만 원이 넘고, 유모차가 프리미엄은 백만 원대, 일반형도 4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팔고있음.;;

분명 옛날 제품도 쿠션감이나 안정성, 바퀴 서스펜션 등은 충분히 개선을 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비싸게 팔아보려고 별로 쓰지도 않는 각도 조절을 2도 3도 더 늘려서 이게 무슨 인체공학적으로 뭐 어떻다 하는 미사어구를 붙여서 비싸게 팔아대고 있습니다.

현대의 커머스는 기본적으로 단 한가지의 법칙만 기억하면 됩니다. 과거에 필요없었던 제품을 현재에 필요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인데, 이게 잘 먹히는 분야가 육아 분야이고, 마케팅을 잘할 수록 잘 팔립니다.

근데 육아용품업계는 이게 도를 넘음. 그래도 최근에 이익률이 좀 줄어든 편이긴 한데 지금보다 훨씬 더 줄어들어서 제대로 한 번 업계 전체가 뒤집어질 정도로 망해봐야 합니다. 중국 알리 급으로 가격 정리 한 번 되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