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떤 여자고객님의 호출로 대학가 근처 원룸촌에 갔는데요

고객님이 컴퓨터를 잘 모르시는분, 한 쇼핑몰에서 배송왔는데 조립해달라고 하길래

주문할때 조립 옵션 안넣었냐고 하니, 주문할때 조립 옵션도 있냐고?? 역으로 묻더군요

옵션 넣으면 조립해준다고 말하니, 한참 생각하더니만... 아.. 그랬구나 하면서 썰을 푸시는데~

본인은 1학년이래요 ㅋㅋㅋㅋ 근데 재수해서 실제로는 한살 많다고??? 

과제하면서 3주전부터 급 친해진 과 예비역 오빠가 있데요~

그 오빠가 자기 컴퓨터 사야한다고 하니, 이것 저것 훈수 싹 해주고 사양 싹 맞춰주고해서, 주문까지 도와줬다고 하네요

근데 막상 컴퓨터가 오니 ;; 조립은 안되어 있고 ;;; 

그래서 그 오빠에게 물어보니 부품 오면 자기가 조립해 줄려고 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원룸에 오겠다고해�Cㅋㅋㅋㅋ

먼가 쎄해서 아니라고 출장 기사 부르겠다고 그 오빠에게 선을 그엇데요 ㅋㅋㅋ 

그오빠랑 자주 산책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해서 자기도 썸이라는거 아는데, 

자기 연애경험도 없다고 ㅋㅋㅋㅋ 그래서 기사 부른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좀 실망한게 ㅋㅋㅋ 조립 옵션이 있었으면 왜 않넣어주고 지가 조립할 생각을 했냐며 ㅋㅋㅋ 못 믿을 사람이라�以빱빱빱�

그래서 제가 역질문으로, 고객님도 호감있는거 아니냐고??

물어보니, 호감은 있는데 아직은 잘 모르고, 그오빠는 전여친 이야기도 많이하고 연애 경험이 제법 있어 보이는데, 자기는 여중 여고 나왔고, 아직은 남자랑 단둘이 있는게 가족 이외엔 어색하다고 하네요 ㅎㅎㅎ

계속 그오빠랑 연락하고 지내면 사귀게 될꺼 같은데, 좀 바람끼도 있어보이고 하지만, 만나면 재미있고, 잘해주고, 덩치도 크고 운동도 잘한다고 그래서 고민된다고, 그오빠 외에는 그닥 자기 다니는 과에서도 호감 있어 보이는 이성이 없다고 조언좀 해달라길�Lㅋㅋ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아빠나 친오빠 있으면 상담하라고 했는데, 둘은 엄청 정색할꺼라고 ㅋㅋㅋㅋㅋ 막하는데

걍 저 대학때 생각도 나고 그렇네요~ 썸녀 노트북 포맷해주고 프로그램 설치해주는 걸로 가까워 졌는데 ㅋㅋㅋㅋ

그남자가 좋아하는 짝녀 원룸가서 조립할 생각하고 주문하고 그랬을텐�Vㅋㅋㅋㅋ  실망했을것 같기도 하고

이야기 들어준게 고마웠는지, 조립 막바지에 두유를 계속 줄려�以빱빱빱�, 저 뽐뿌에서 산 두유 많아요 괜찮아요 했는데도

자기도 많다고 우기더니만, 끝나 나갈때 ㅋㅋㅋ 두유 2개를 넣어주시고 연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면서 혹시 전화로 컴퓨터에 대해 모르면 물어봐도 될까요??? 하길래  장난 삼아, 그 오빠에게 물어보면 바로바로 대답해줄꺼 같은데요???

했는데 ㅋㅋㅋㅋ 그 오빠의 의도를 알아서 자기도 어떻게 할지모르겠다고 ㅋㅋㅋㅋ 

먼가 새내기 대학생 다운 풋풋함이 있어 잼난 조립이였네요 ㅋㅋㅋ

머 결과는 사귄는걸로 갈꺼로 보이는데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듣는 연애 경험이여서 잼났었네요 ㅋㅋㅋ

혹시 컴터 수리로 썸타고 결혼까지 가신분 있을까요? 전 사귀기만 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