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에는 40대 포럼을 발견한 이후로, 그곳에만 글을 쓰려고 했는데, 어떤 분께서 자게에도 올려달라고 하여, 중복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모짜르트 - <피아노 소나타 kv330,332,333 / 론도 485, 511>

예프게니 코롤료프(피아노)

모짜르트는 거의 듣지를 않아왔으나, 요즘 이 사람을 좀 많이 들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왜냐? 그냥요.. ㅋ. 개인적으로는 25년 가까이 클래식 들으면서도 가장 대중적인 작곡가인 쇼팽, 모짜르트는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 정말 많이 안들어봤습니다.

그나마 딸래미는 모짜르트를 꽤나 즐기는지라, 저도 같이 좀 듣고 있습니다.

오늘 언급하는 음반도 사실 딸래미 선물로 몇 년 전에 사준건데, 그래서 들어봤네요. 

지난번에는 모짜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전곡 및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음반 언급했는데, 이번주에는 이거 다시 듣고 있습니다.

모짜르트 피아노 소나타 음반도 정말 무수히 많아서 정말 끝도 없는데, 

개인적으로는 입문으로서 이걸로 시작해도 좋지 않겠나.... 하여 언급합니다.

코롤료프의 모짜르트 소나타 녹음이 이걸로 아마 3번째일건데, 이게 가장 최신에 나온거라(2016년) 녹음상태가 가장 좋고, 곡들도 아주 좋습니다.

첫 곡인, <론도>부터 참으로 마음을 맑게 합니다.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드라마나 영화도 때려부수고 자극적인 것들보다는, 잔잔한게 좋은데

그래서인지, 모짜르트가 이제는 좀 좋아지려 합니다. ㅋㅋ

다음 수록곡인, <소나타 330, 332> 같은 경우

그의 고향 잘츠부르크에서 있던 갈등을 뒤로하고, 빈으로 가서 그가 언급했듯 '클라비어 랜드' 인 그곳에서 적응하며 쓰기 시작한 곡들입니다. 

고통스런 갈등이 있었음에도, 참으로 해맑은 곡들입니다.

또한, 그 당시에는 이런 소나타 작품들이, 오늘날 같은 연주회장에서 대대적으로 공연하는 용도가 아니었고, 가정용에 가까웠으므로 덜 테크닉적이라 할 수 있는데, <소나타 333>은 이 곡들보다는 약간 수준을 높인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어쩌면 더 그의 순진무구한 선율들이 잘 드러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 <론도 511>은 느린 악장인데, 상당히 뭐랄까... 약간 쇼팽스러운?? 느낌도 얼핏 드는 곡입니다.

단 악장이지만, 거의 10분에 걸친 곡이라, 소품으로 보기 힘든데, 이 앨범의 마지막을 담담하지만 애수와 회한을 느끼게 하는 그런 곡으로, 1787년 작곡되었습니다.

맨 처음 수록된 <론도 485 와는 아주 상반된 곡이네요.

이번주는 이걸로 때워야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