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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흑백요리사 결승전 만장일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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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_주인
2024-10-09 13:31
조회 : 1928
나의_주인
2024-10-09 13:31
조회 :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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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간 요리 내공이 쌓인 에드워드 리가, 요리 스펙트럼이 비교적 좁은 나폴리 마피아 상대로 결승전의 룰처럼 만장일치가 나오지 않아 계속 다음 요리로 승부가 넘어갔다면.. 당연히 이겼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독창적인 시각으로 한식을 재해석, 전혀 생각치도 못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내는 에드워드 리는 결승에서도 상상 밖의 떡볶이를 비틀어낸 디저트를 만들어냈지만, 나폴리 마피아는 그냥 본인이 잘 하는 요리를 풀코스로 펼쳐낸 것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이 결승전 결과의 키는 나중에 선택한 백종원이 잡고 있는데.. 결정 전 많은 생각이 있었을겁니다.
안성재가 심사 때 에드워드 리 요리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원래의 떡볶이 맛을 지키면서도 그것을 디저트로 완벽하게 바꿔냈고, 나온 재료 중 하나도 허투로 들어간 게 없다, 놀라운 발상이다 등등..) 백종원 본인까지 에드워드 리를 선택하게 되면 바로 에드워드 리가 우승자가 될 수 있던 상황.
백종원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은, 이대로 결승전이 단판으로 끝나도 되나? 였을겁니다.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서라도, 룰대로 만장일치가 나오지 않을 경우 계속 새로운 요리 대결을 하게 될테니 1라운드는 맛보기로 하고 2라운드로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을테죠.
결승전 마지막 음식으로 치기에는, 우승자를 가리기에는 '떡볶이'라는 디저트 하나는 다소 너무 날로 먹는다는 생각도 들었을꺼구요. 100인이나 되는 요리사를 모아놓고 벌인 거국적인 요리대결의 승자를 디저트 요리 하나 보고 결정한다구? 흑백요리사 우승자 요리는 디저트 딸랑 하나!? 아무리 그 디저트가 뛰어났어도 결정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2차전 가라는 심정으로(안성재가 평소와 달리 에드워드 리 심사를 극찬했으니..) 자신은 나폴리 마피아로 오만 생각 끝에 결정을 했는데, 이게 왠걸? 둘다 나폴리 마피아 선택으로 만장일치가 되어 1라운드만에 우승자가 결정나버린 상황..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당초 아이언 쉐프 우승자를 모셔놓고 흑수저 요리사가 그를 발판으로 슈퍼스타가 되는 스토리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예측했었는데.. 그 흐름 그대로 이어진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네요.
에드워드 리가 결승전 첫 라운드에서 디저트가 아닌, 메인 요리를 선보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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