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나의 결정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이 경우 저 경우 고민고민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로 시간을 보내고 한 결정이 좋게 끝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누군가를 곤란하게 하거나 왜 이런 결정을 해야했는지 중언부언 설명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기더군요
이런 경우 정석대로...솔직하게...숨김없이...한 결정이 최선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지금 헌재가 상황을 너무 재고 있는 것이 눈에 빤히 보입니다.
본인들이 최대한 덜 비난받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적당히 넘어가 주길 바라는 듯해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이쪽저쪽 다 욕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권위가 덜 상처받고 지켜지길 바랬겠지만
오히려 권위는 떨어지고 결국 헌재의 마지막 문을 닫는 역사에 이름을 올릴지도 모르는 상황을 연출해 버렸습니다.
차라리 상식적인 판결로 상황을 결정짓고
그래도 누군가의 비난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받는 길을 택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이미 늦었지만 더 늦기전에 장고를 멈추고 가장 정석적인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이 나라의 엘리트들이 더 우수워 보이기 전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