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즈음이니 20년도 더 됐을건데
당시 센트럴시티는 현재의 그런 느낌이 아니라
현재로 치면 좀 많이 낡은 아울렛 그런 느낌으로
기억합니다. 그 외에 지하철쪽 상가들은
그 시절이랑 비슷한 느낌이긴 하네요
정말 너무오래되서 추억의 단편만 기억이 나는데
주말이나 그외 엄마랑 저랑 같이 쉬는날
나들이 느낌으로 방문했었습니다.
제가 영풍문고를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일본 만화책을 팔았었기 때문인데
당시 대부분의 서점들은 만화책 이라봤자
저런 느낌의 교육만화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단, 살아남기 시리즈는 유익하면서 정말 재밌게봤었네요)
그래서 엄마랑 같이 고속터미널 영풍문고를
가면 꼭 한권씩 만화책을 사왔었네요
저때 저런 흑백 일본 만화책 가격이 3000원 이었습니다.
2500원 하던것도 있었던거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요즘 보니 비슷한 책들이
5000원 6000원 수준인거같은데
생각보다 이쪽은 물가상승이 착한것 같네요
(대신 만화 관련 굿즈들은 엄청 비싼..)
그렇게 책 하나 사고 좀 둘러보다가
주변 음식점에서 우동이나 돈까스 먹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던거 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끝이 없는 가난에
정말 싫었던 시절이었고
그렇게 세월이 지나 어떻게 하다보니
풍족하진 않아도 먹고살 걱정이 크게는 없어져서
저도 그렇고 가족들도 그렇고
참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는 반면
저도 일하느라 지치고
부모님도 당연히 많이 늙으셨고 하니
없이 살았지만 그저 학교끝나고 돌아오면
투니버스 보는게 좋고
부모님도 젊었던
그 시절이 또 그립기도 하네요.
시간이 있을땐 돈이 없었고
돈이 있을만 하니 시간이 없어졌네요.
그냥 이런게 인생인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