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약 한달전 글쓰고 다시 글을 써봅니다
폐에 혹이 생겨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다가
며칠전 어버이날이라 어머니께 다녀왔습니다
아픈건 말 안했고 일단 일 잘다니고 있다고 하고 전재산 오만원 드리고 왔는데
올라오는 길에 먹먹하면서도 맘은 편했습니다
근데 기름이 결국 앵꼬나서 긴급출동 불렀네요 집에 겨우 도착하니 힘이 다빠져서 잠만 잤습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주민센터에 도움청해봐라 하셨는데 결국은 잘 안됐습니다
어제 정말 먹을거 하나 없어서 당근에 뭐라도 팔게 없나 보다가. 먹을거 나눔해주시는분이 있어서 신청해서 한끼 먹었습니다 정말 감사하더라구요..죽으란법은 없구나 느꼈어요
그 덕분에 에너지가 충전된건지 갑자기 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혹시나 몰라 오늘 당근에 '용접해드립니다 '글올렸는데
어떤분이 채팅을 주시더라구요
오늘 면접되냐구요
정신이 번쩍들어서 3키로거리라서 이건 운명이다싶어
약속잡고 갔습니다 차 기름이 없어서 걸어가는데 산업단지라 길도 험하고 엄청 덥더라구요 ㅠㅎㅎ
무사히 면접마치고 15일부터 출근하라고하시네요
작은 회사라 건강검진은 당장 말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빨리 돈 벌어서 병원가서 결과보고 살아보겠습니다
당장 출근할 기름값도 없지만 어쩌겠습니까 걸어다녀보죠뭐
제 작은 우울한 이야기가 다시 희망으로 바뀌길 바라며
좋은 소식으로 다시 전할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녁 챙겨 드십시요
살다보면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몇달뒤엔 웃으면서 어 그땐 그랬었지라고 얘기 할 수 있으시면 좋겠네요. 내일도 화이팅 |
mark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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