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왜곡해서 비난하면 안되는데...

그리고 전제군주시대의 왕이니 현대적 관점에서의 민주주의 지도자랑 비교하는건 어불성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왜곡이

2010년대부터 나온 뉴라이트와 일베. 디씨 역갤을 중심으로 세종이 노비를 늘릴려고 노력했다?는 것이죠.

즉 노비종모법에 대한것입니다.. 

그전까지는 노비종부법(아버지의 신분에 따라 자식의 신분을 결정)에서 어머니 중심으로 바꿨는데...

현실적으로 양반(양인)남성+ 노비여성인 경우가 반대보다 많으니 이는 노비의 증가를 불러왔다는 주장인데...

전형적인 개소리인것이..

아이의 모는 특정할수 있지만, 아버지는 특정할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노비를 늘리는데는 노비종부법이 더 유리했습니다.

양인남성+노비여성의 자식의 경우에도 아버지가 노비라고 우기면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또 남자는 여러 여성을 임신시킬수 있지만, 여성은 열달의 임신기간과 산후조리가 필요하니..의도적으로 노비를 늘리는데는 노비종부법이 좀더 유리했습니다.

여기에 세종은 남성이 관료나 40세이상인 경우는 예외규정까지 두었습니다.

실제로 이 노비종모법의 시행에 대해 노비를 많이 거드린 사대부들이 반발을 하기도 합니다.

정치적으로도 주로 소작농들을 거느린 서인들은 종모법을 찬성했고, 노비들을 많이 거느린 남인들은 반대했습니다.

그럼 조선중기 노비들이 왜 급증을 했느가..

그건 많은 가난한 소작 양인들이 자식들을 노비로 팔거나..스스로 노비를 자청해서 지방사대부가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사실 조선의 왕실은 세종뿐 아니라 대부분 사노비의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노비는 공납과 병역을 지지 않으니..왕실에 도움이 안되니까요. 

반대로 권문세가등 사대부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고요. 

사실 세종이 대표적으로 실패한 정책은 바로 화폐제도입니다.

당시 조선은 물물교환의 경제였고, 이를 세종이 동전같은 화폐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합니다. 

근데 조선은 일부 도시를 빼면 당시 시장이라는게 거의 없었고, 화폐에 대한 불신도 깊어서...

세종이 여러가지 노력과 압박도 하지만, 부작용만 남기고 실패하게 되죠.

이상과 뜻 자체는 좋은데, 현실이 받춰주지 못했던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