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일지 (6/3)
오늘의 일기는 새로운 기기 영입 및 테스트 후기를 포함합니다.
실내 트레드밀 러닝할 때 애플워치 기록이 정말 들쑥날쑥해서 고민이었어요. 바로 전날 실외러닝 페이스가 속주였는지 회복주였는지에 따라 같은 트레드밀로 뛰어도 속도와 거리 차이가 심하게 나더라고요. 특히 트레드밀 속도가 12km/h를 넘어가면 오차가 더욱 심해져서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자주 가는 헬스장 테크노짐(Technogym) 앱 기록을 스트라바로 연동해서 사용했는데, 최근 앱 오류로 연동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지금은 실외러닝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여름이 되면 실내 러닝 비중이 높아질 텐데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더라고요.
고민 끝에 러닝화에 부착하는 풋팟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애플워치는 풋팟과 연결이 안 되니까 심박수 측정은 어떻게 하지? 싶어서 스포츠워치도 함께 구입하기로 했어요. 며칠간 중고 마켓을 뒤져서 스트라이드 2세대(Stryd Wind)와 가민 포러너 935를 총 15만원에 득템했습니다.
매뉴얼을 보면서 두 기기를 연동해봤어요. 가민워치 자체 심박수 측정 + 스트라이드의 거리, 속도, 파워, 수직진폭 등 세부 러닝 데이터를 모두 가민워치로 받아서 기록하고, 이를 다시 스트라바로 연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실외러닝에 준하는 대부분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 거죠.
오늘 드디어 집 근처 헬스장에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결과가 성공적이었어요. 참고로 동네 헬스장 트레드밀이 회사 근처 헬스장보다 오차가 더 큰 편인데도 이 정도면 만족스럽네요.
실내 트레드밀 러닝 측정 결과 비교:
•가민워치+스트라이드: 6.03km
•애플워치: 6.10km
•트레드밀: 6.37km
저녁에는 광교 호수공원에서 가민워치와 애플워치를 모두 착용하고 실외런도 테스트해봤어요. 회복주 페이스로 10km 정도 뛰었는데 두 워치 측정치가 거의 비슷하게 나오더라고요.
오늘 실외런 기록:
•일시: 2025년 6월 3일 저녁 7시 (기온 19도)
•거리 & 페이스: 10.34km & 5:51 (가민 기록 10.26km & 5:55)
•신발: 엔돌핀 스피드 2
•체감 운동강도: 4/10
앞으로도 애플워치를 주력으로 사용하되, 실내러닝할 때는 ‘가민워치+스트라이드’ 조합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는 속주, 중거리 지속주, 장거리 LSD를 계획하고 있어요.
오늘 광교 호수공원에서 찍은 사진도 몇 장 올려봅니다.
스트라바가.. 한국을 제외시켜서.. 업데이트가 안되서 연결되는 앱들과 버전차이 나서 오류가 나는걸지도 모르겠네요. 계엄 이후로 한국이 민감국가가 되버려서.. ㅜㅜ 암튼 장비 엄청 싸게 잘맞추셨네요. ㅊㅋㅊ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