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이 1000% 라는게 60층대까지 지어진다는 얘기고..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건축비는 훨씬 늘어나지 않을까요?

물론 건설사도 이득이 있으니 짓겠습니다만.

서울 시내 용적률을 모두 1000%로 한다면, 서울 시내 인구가 총 몇 명이나 될까요?

https://news.joins.com/article/1591...

뭐 대략적으로 서울 시내 아파트 용적률 평균내면 200% 좀 넘을겁니다. 이게 다 1000%가 된다면, 서울이 5천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서울이라는 도시가 과연 5천만명을 수용할 수 있을까요?

일단은 거시적으로 보았을 때 학교, 병원 등의 생활 필수시설부터 시작해서, 도로와 대중교통 또한 현재와 같다면 거의 마비가 될 것입니다. 아마 새벽 6시에 집에서 나와도 회사 가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뭐 정말 단순하게 생각해서 서울 인구가 5배로 늘어나면 서울 내 차량 통행량도 그만큼 늘어나게 되겠지요(물론 이렇게 서울이 인구를 흡수하면 수도권으로부터 유입되는 유동인구가 줄어들테니 5배만큼 늘어나지는 않겠습니다만)

지하철은 탈 수는 있을까요? 지금도 출퇴근시간 2호선의 경우 배차간격이 아주 짧습니다만,  심한 경우에는 2~3대 보내고 타야할 경우도 있습니다. 배차간격을 지금보다 더 줄이는 것은 여러 의미에서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하면 서울 집값은 확실하게 잡을 수 있겠지만 서울을 도저히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전매제한 30년도... 우주로님은 평생직장 다니시나요? 직장에서 전보 발령이 나면 집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 한 단계 더 생각해보면 문제들이 많습니다.

일단은 그러면 공공기관에서 이자정도 쳐주고 매입하는데, 그러면 그 사람은 그 가격에 또 발령난 곳에서 집을 살 수가 있어야겠네요? 결국 이 얘기는 '공산주의로 가자!' 로 귀결됩니다. 본인은 본인이 공산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으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본인도 모르게 부동산에 대해서는 공산주의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설사가 빈 땅을 사서 건설해서 팔아먹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신도시쯤 되면 그런 일도 있지만 서울같은 경우에는 그런 부지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이미 주택이나 저층 아파트가 지어진 땅에 있는 주인들이 모여서 조합을 결성하고 그 땅을 재건축이나 재개발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그 추가이익은 건설사가 먹는 것이 아니라 이 재개발 재건축 조합이 먹는겁니다. 그런데 이 것을 죄악시한다? 재개발이나 재건축 한 번 진행해보시면 알겁니다.

원주민만으로 100% 재개발 재건축 이끌어내는 거 불가능합니다.

구태여 돈 안되는 데 그 짓을 왜 하겠습니까? 차라리 돈 안되면 집 팔고 다른 집 가는 게 낫겠지요. 일단은 수익성이 없다는 것 자체가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이런걸 매번 세금 들여서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우리나라 예산이 얼마나 될까요? 얼마나 많은 세금을 걷어야 이러한 사업들을 진행할 수 있을까요?

뭐 솔직히 이런 토론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줄 모르겠습니다.

글쓴분께서도 본인이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것을 인정하시는 것 같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 자기 주장을 하기보다는 공부를 제대로 해보심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수요좋은 입지에서 건축비 들먹이며 분양가 낮추면 건설사는 가만히 있나요? 자재들 하향평준화해서 어떻게든 이윤 남기겠죠. 

표준건축비는 아파트 기준 아닌가요?? 여기는 60층 주복에 지하도 더 파야되고...층고도 일반아파트보다 높을테고 등등등 표준 건축비보다 비용이 더 들 이유는 충분히 있을 것 같은데요.

표준으로 짓는 주거 찾으시려면 LH SH 공공임대 등이 있습니다만...

물론 저는 분양가 7억정도가 적정가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