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저는 세상을 바라보는 경제적 관점을

상대적으로 좀 일찍깼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은 것을 시작으로

어떻게 하면 자본과 자본소득을 늘려나갈까를 고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부동산 관련 지표를 보는 것은 제 취미가 됐습니다.

(질문)

여러분들은 집이란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단순 거주하는 곳?

집은 단순히 거주하는 곳이라는 생각은

불교에서 '스님' 과 같이

속세를 떠난 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인에게 집은 "내 자산의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계십니까?

출근하기 위해 일어나고

일을 하기 위해 아침을 먹고

일을 하기 위해 점심을 먹고

그렇게 대략 10시간 혹은 

그 이상 근무를 하고 집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내일 또 일을 하기 위해 6~7시간 잠을 잡니다.

우리는 이렇게 24시간의 대부분을 일을 하는데 씁니다.

일을 하는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평생 어렵고 힘들게 모은 돈은

'집'이라는 자산이 됩니다.

즉 

집은 내 평생의 시간이며

내 인생과도 같은 가치를 지닌 존재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하기 어려운 존재입니다.

"특히" 본인의 일생을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에겐 더욱 더.

때문에

집에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담길 수 밖에 없고,

경제적 마인드로 

가치가 상승할 만한 집을 사는데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집값이 남들보다 떨어지면

나는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일을해야합니다.

반대로 집값이 남들보다 많이 오르면

나는 남들보다 여유롭게 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선택권이 증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은 단순히 거주하는 곳이 아닌

그 이상의 경제적인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본문>

21세기는 평범한 국민들도

양질의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통계청 홈페이지만 들어가도

가치있는 지표를 무료로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표 중 하나인 지가 상승률 데이터를 보면

통계청이 생긴 이래

대한민국에서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어디인지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결과는 누구나 예상하는대로 "서울"입니다.

이번 상승기에도 단연

"서울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부동산 가치는

소득, 개발, 수요 등과 연관되어있는데

서울에는 고소득자가 많고,

개발호재도 많고

인구집중화 현상으로 대도시에 인구가 몰리기때문에

수요도 많아 가치 상승률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회적 요인과 경제적 요인을 살펴볼 때,

부동산의 답은 "서울"을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한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자산이 1억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자금을 은행에 맡기고 싶은데

A은행은 재무건전성도 좋은면서 이자를 8%를 줍니다.

B은행은 재무건전성도 나쁘면서 이자를 3%를 줍니다.

어디에 맡기시겠습니까?

바보가 아닌이상 당연히 A은행을 선택합니다.

이걸 부동산에 대입해보겠습니다.

A은행은 어디인가요? 서울입니다.

B은행은 어디인가요? 지방 중소도시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왜 지난 수십년 긴 세월동안 

서울 부동산은 연 평균 8% 이자를 줬고,

지방 중소도시 부동산은 연 평균 3% 이자를 줬는데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중소도시 부동산을 고집합니다.

왜 그럴까요?

분명 개개인의 사정이 다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저라면 

이런 매우 비효율적인 선택은 하지 않을 겁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 점입니다.

우리는 개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며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은행을 선택할 권리가 있는데

부동산에서는 이런 행위를 "투기"라고 합니다.

단순히 

내 거주지와 내가 매수한 집의 위치가 

동일하지 않다고해서

이것을 투기라고 합니다.

왜 이런 프레임이 생겼을까?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A은행이라는 한 곳에 돈을 맡기면 

정상적인 사회와 경제가 유지되지 않기때문입니다.

누군가는 B은행에 돈을 맡기면서 

손해를 봐야 사회와 경제가 유지 됩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로

만약 모든 사람들이 이익을 위해

서울 부동산에 투자를 하려한다면

서울 부동산 가격은 급등하고

지방 부동산의 가치는 급락하여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것입니다.

그래서 "투기"라는 개념을 만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투기를 하면 

분명히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사회적 관점에서 투기란 올바른 행위는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가 "투기"를 하지 않은 결과는 너무나도 참혹합니다.

지방 소도시에 주택을 매수하고 실거주한

투기를 하지 않은 분들은 

도덕적인 행동을 하신 건데

그 결과는 이익이 아니라 

참혹한 빈부격차라는 손해로 돌아오게 됩니다.

즉, 도덕적인 사람이 오히려 심각한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치에 밝으신 분들은

이런 역설적인 "투기 프레임"에서 일찍 벗어나게 됩니다.

누가 빨리 이치를 깨닫나 

눈치싸움 게임과 같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지방소멸화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20년 시간이 지날수록 지방인구는 급감하고

어느 순간 지방 중소도시 집은 내놔도 팔리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대도시의 거점지역은 계속 수요가 증가할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바닷물이 차오르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대피하려는 현상과도 같습니다.

사람들은 인구소멸화와 상관없는 

상급지로 계속 이동하고 싶어할 것입니다.

때문에 대한민국의 인구가 급감해도 

상급지의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계속 오르게 될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눈치게임은 시작되었습니다.

투기를 하지 않는 양심적인 사람이 되어 손해를 볼 것이냐?

내 거주지도 아닌 서울 집을 사놓고 

노아의 방주를 마련할 것이냐?

선택은 각자의 몫이 될 것입니다.

<에필로그>

우리는 현 시점에서 나의 선택이 나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의 내 자녀에게도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파심에 말씀드리면 

지금 당장 상급지 부동산을 매수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저도 조정장이 언제 시작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 말의 뜻은 언젠가 다가올 위기에 대응할 수 있게끔 

준비와 계획수립을 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내 살 곳에 집을 사라?

양심적인 사람을 가난하게 만드는 

역설적인 프레임에 더이상 속지마시기 바랍니다.

집은 집값이 많이 오르는 곳에 사두어야 

나와 내 자손들이 지속적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 프레임이 옳지 못하다는 것은

위대하신 대한민국 정치가분들이 어디에 주로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혹여 이따끔씩 정치인들이 비효율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그 분들이 국회의원같은 직업을 유지해야

높은 소득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그 분들은 정치인으로서의 자리만 유지할 수 있다면야

비효율도 감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월급 300, 400, 500받는 일반 국민들은

부동산 한번 잘못 선택하면

반영구적인 하층민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사는 이유는 주어진 삶의 시간동안 

행복하게 살기 위함입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내 자산이 일정 인플레이션 이상만큼 증가해야합니다.

때문에 집이 내 자산의 대부분인 사람은

당연히 내 집값이 인플레이션 이상 상승해야

인간답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내 집을 오를 만한 곳에 사는 것이 과연 나쁜 투기일까?

대한민국은 인구감소로 인해 

인구가 대도시로 이동하게끔 되어있습니다.

그 시간이 머지않아 다가올 것이고

그 때를 위해 미리 매수하고 준비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것을 나쁜 투기라고 말하는 자가 있다면

그 자는 이러한 '불편한 진실'을 감추고 싶은 자이거나

이런 현실을 보지 못하는 자 일것입니다.

혹여

이거 서울 투기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실까 마지막으로 첨언하자면

꼭 서울을 지역을 매수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미 서울지역을 매수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로 한정되었습니다.

제 말은 본인이 가진 능력으로 갈 수 있는 최대 상급지를 매수하시라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최대한 인플레이션을 따라갈 수 있는,

최대한 소멸이 늦춰지는 곳으로

갈아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