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자면 끝도 없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아쉬운 순간과 잘했던 순간을 들자면

가. 두고두고 후회되는 순간

 1. 2017년에 2,9호선 역세권 한강뷰 43평 아파트 vs 방배 쪽 주복 3층 50평대 고민하다 한강뷰 43평 산거

  - 한강뷰 아파트 8억 오르는 동안 방배동 주복 13억 오름-_-;; 

당시 한강뷰아파트 7.5억, 방배 주복이 급매로 10.5억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쫄보라 10억넘는 집 복비와 취득세가 너무 무섭기도 했고 아무리 강남이라도 3층에 주복은 좀 별로지 않나 싶었는데.....강남은 늘 옳다...ㅜㅜ

2.  2018년에 대전 크로바 중대형 평수 아파트 갭 1억일 때 사려고 알아보다 대전 가기 귀찮아서 안산거ㅠ.ㅠ 

   - 지방 투자에 처음 관심 가진 계기였는데 여기 폭등하는거 보면서 지방투자의 메카니즘에 대해 공부하는 계기가 됨, 

마침 이 시기에 부포 네임드 엑윙님이 창원 롯데맨션 분석한 글을 써주셨는데 초보의 지방분석 공부에 상당한 도움을 주심ㄷㄷ

3.  구리 분양권 너무 빨리 팔아버린 것

    - 조정지역 지정되고 나서 양도세 등으로 고민하다 그냥 적당히 이득보고 팔아버렸는데 팔고 나서 지금 한 4억 올랐나 ㅆㅂ....ㅠ.ㅠ

4.  인덕원 역세권 아파트 산다고 의왕 내손동 아파트 팔아버린거

    - 당시에 내손동 팔고 인덕원역 가까운데 샀을 땐 아주 잘한 짓이라고 좋아했는데 팔아버린 내손동이나 갈아탄 인덕원역 아파트나 똑같이 6억씩 오름......취득세랑 복비만 날린 셈 ㅋㅋㅋ

 (왜 그걸 팔고 상급지 과천, 서울을 안샀냐고 물으신다면 그 때만 해도 의왕이 비조정이었고 서울은 이미 보유중이었으니...)

5. 이외에도 시흥장현 주변에 추천만 열심히 해주고 정작 나는 못산거, 

청주 일부러 시간내서 임장만 3번이나 가보고도 아다리가 안맞아서 못산거, 

부산 광안자이 1층 분양권 피 5천이면 사는거 1층이라 머뭇거리는 며칠사이 조정지역 풀려서 손이 뻗지않는 곳으로 날아간거 등등 아쉬운 건 꼽자니 끝도 없네요ㅜㅜ

6. 인천 날아갈 거 알면서도 양도세 폭탄 맞기싫어서 조정지역 지정 전에 적당히 벌고 털은 거

 - 돌이켜 생각해보니 송도 쪽은 장기보유도 괜찮은 곳이었는데 부평쪽만 보느라 송도 안 산 것도 참 아쉬움..

나. 그 와중에 잘한 점

1. 딱히 없는데 굳이 꼽자면 양도세 비과세를 애초에 포기하고 다주택자 모드로 갯수늘리기에 집중하면서 지방쪽을 선점한게 개인적으론 잘한 선택같네요.

강남 똘똘이 보유자에 전문직 이상의 소득 높은 분들은 그냥 장특공받아서 양도세 절세 받는게 더 유리하겠지만 저는 시작할 때 시드도 작았고 깔고 갈 베이스로 삼은 서울 집이 완전 똘똘이는 아니라....

시원하게 비과세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투자금이 적은 지방 쪽에 눈돌리면서 사팔사팔로 현금자산 늘리면서 서울, 경기 쪽 집은 홀딩하는 전략으로 가니 순자산 증가액도 더 늘고 현금 유동성도 여유가 좀 생기는 거 같습니다. 

이것도 양도세 일반과세가 2년으로 늘면서 더 복잡해지긴 했지만 오히려 2년 보유하니 생각보다 더 올라줬을 때 팔 수있게 되는 효과가-_-v

2. 인간지표는 늘 정확하다

 지방 쪽 투자 들어갈때 제일 중요한건 수급이지만 지역민 민심동향만큼 정확한게 없는데요,

관심지역 부동산카페나 단톡방, 맘카페 들어가서 민심 파악해보면 대충 바닥인지 좀 더 기다려야 되는지 각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우리 동네는 안된다는 절망과 곡소리가 가득하면 대충 진입시점입니다, 

상승한다는 글에 비아냥 대는 리플 줄줄이 달리고 하락론자 글이 인기글 자주가면 상승장 초입이구요.

특히나 기억에 남는 지역은 창원 마산 쪽 미분양 대단지와 김천 혁신도시 ktx역 단지, 원주 기업도시 단지네요. 

이곳들은 지인 투자자들도 다 부정적으로 보던 곳이었다는게 좀 달랐거든요, 

아무래도 지방은 1급지아니면 위험하다는 생각이 주변 고수분들도 강했기에......

저도 처음엔 비슷한 생각이었지만 아무리봐도 안전마진은 확보된 곳들이라 생각해서 마산은 rr매물을 마이너스 피로 가져갔고, 김천혁신과 원주기업도시는 갭 1~2천으로 하나씩 보유했는데...서울,수도권 보유물건에 비하면 상승액은 작은 편이지만 수익률은 훨씬 높고 저만의 투자기준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을 준 지역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 투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