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년도에 서울 외곽의 재개발 빌라를 영끌로 매수했고, 이게 아파트 완공까지 6년 정도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이 아파트가 완공되면 들어갈 예정이구요.

저한테는 이 빌라(아파트)가 실거주 1채의 영끌이다 보니,

신혼 집은 저와 여자친구의 신용밖으로밖에 구할 수 없는 상황... (여자친구가 아직 많이 어려서 모아놓은 돈이 없습니다.)

여자친구 명의로 청년 전세 대출(혼인신고 못함)을 알아본 결과, 

대충 1~2억까지는 전세자금 땡길 수 있을 거 같아 전셋집 알아본지 2주 정도 지났는데,

처음에 집 몇군데 보고 난 후에 든 생각은....

"초기자본 없어도 집 구해서 신혼 생활 시작하기 어렵지 않은데? 왜 결혼 못하지??" 

그리고 바로 얼마 후에 우리가 봤던 매물들이 융자 말소 안되는 깡통전세라는 걸 깨닫고, 융자 없는 집을 알아본 결과,

융자 낀 매물만 보다가 없는 걸로 눈높이를 내리니,,, "와 이건 집이 좀 너무 낡았는데,,, 좀 그런데..."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함.

어제도 집을 보고 왔는데 너무 조건이 좋은 겁니다. HUG 안심전세대출로 반환 보증도 가능한데,

대출 이자까지 반 정도 지원해준다고 하니, 옳타구나, 이거다. 역시 발품 판 결과가 있구나 하고 가계약금을 쏠려고 하는 찰나.

여자친구가 너무 의심스럽다고, 블로그에서 비슷한 사례를 스크랩 해서 보내줬는데, 아니나 다를까,

래퍼토리가 완전 판박이인 전세사기인거 같아서 바로 생각 접었습니다.

2주일 동안 집 보면서 사기 매물만 두 번 계약할 뻔 했네요.

참... 누구는 아파트 좋은 거 몰라서 아파트 안사나요. 능력이 안되니까, 역에서 가까운 빌라/오피스텔을 구할려고 하는건데,

오히려 없는 사람들한테 등쳐먹을려고 하는 놈들이 득실득실하니...

이것참... 자본 없는 사람들은 월세 말고는 집 구하기 너무 힘들겠구나,,, 결혼이 쉬운게 아니구나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결혼율 / 출산율이 낮은 이유를 애먼데서 찾지 말고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