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매수 수요의 부족,
이전과는 다르게 전세가 부채(전세 대출)로 쌓아 올려져 있어 금리의 강한 영향을 받는 상황으로
이에 따라 매매가, 전세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대로 월세를 선호하게 되어 월세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 입니다.
이를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https://fat-fox.tistory.com/34
그런데 지금의 이 상황을 잘 생각해보면 문제가 있는게
월세가 좋아져서 월세를 선호하게 된 것이 아니라는 점 입니다.
원래 월세는 쌩돈이 나가서 가장 선호하지 않는,
가장 목돈이 들어가지 않는 주거의 방법 입니다.
(이미 매매 시장은 박살이 낫으니 차차하고..)
그런데 전세에 전세대출이 필수로 인식되면서 금리인상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임차인들도 바보가 아니기에 대출 금리와 월세를 비교해보죠
당연히 지금들 다들 월세로 가는 것이 유리하고 당연하다고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월세 수요가 증가해 월세가 급등하고.. 이미 급등하였는데요
그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충분한 공급 속에서 월세를 선호하게 된 것이 아니라 똑같은 상황속에서 거주 비용의 변동으로 매매, 전세 수요가 월세로 쏠리고 있는 것이죠
월세도 계속해서 오르다가 전세와 비교하여 비싸지게 되면 수요는 다시 전세로 이동합니다.
결국 월세가 오른다는 것은 주거 비용의 최하단이 상방으로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매매에서 전세로, 전세에서 월세로 밀려나고 나면 더 이상 밀려날 주거 형태가 없습니다. 그 이후는 낮은 단계의 주거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크게 봤을깨 수요도 그대로, 공급도 그대로인 상황에서 상황에 따라 수요 형태가 빙글 빙글 돌면서 장기적으로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죠
부동산 시장은 그 변화가 다른 자산에 비해 느리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크게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매매가가 폭등하고 전세가가 폭등할거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매매든 전세든 엄청나게 올라버렸고, 현재 급락한 가격도 일반 서민 직장인들이 쉽게 접근하고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수요가 반토막 났다? 사라졌다? 아닙니다.. 어디론가 다른 형태로 이전한 것입니다. 사람은 주거를 한다는 사실도 그대로이고 인구도 일년 전에 비해서 그대로이기 때문이죠
지금 엄청 싸졌으니 당장 사라는 것도 아닙니다.
부동산은 대응할 수 있을만큼의 시간은 주는 자산입니다.
이전의 전세 난민처럼,
선진국의 월급의 절반을 월세로 내는게 당연한 사회처럼,
주거의 불안정 속으로 내몰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장기적인 주거 계획을 세우시면 좋겠습니다.
근데 또 다른나라와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는 전체적인 주택보급 자체가 모자라지는 않는다는 점일까요?
다가구/다세대/도생/1~1.5룸 오피스텔 이런거는 하도 공급이 많아서요.
지난 상승기동안 빌라같은 것들도 아예 안오르진 않았지만, 오피스텔만 하더라도 2룸 이상이 월등히 많이 올랐으니까요. 누구나 살고싶어하는 어느정도의 세대수가 뒷받침되는 아파트는 상당히 부족하지만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궁금하긴 하네요 |
그쵸. 주택보급율 자체는 낮지 않음.
지방이 개박살나면서 수도권 집중화현상으로 서울에 내가 살고싶은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1인가구가 늘면서 인구는 줄어도 오히려 집 수요는 더 늘고있기 때문이라고 봐야죠 |
그 말씀도 맞습니다. 거주지를 크게 이동시키지 않으면서 주거 수준을 낮추면 버틸 방법이야 많이 있을 겁니다.
향후 급격한 출산률 하락으로 인한 인구 감소를 극복하지 못함다면 수요가 감소하는 부분도 필연적으로 발생하겠지만 그 이전 시간 동안은 어떤 방식으로든 거주를 감내해야 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부포에서도 가끔 이야기하는 주택의 지속적인 공급을 통해 거주형태를 향상시키는 선순환(현상을 지칭하는 단어가 기억이 안나네요)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빌라사는게 대단했던 시절에서 이제는 너무나 당연해진 것 처럼, 많은 사람들의 주거형태가 상향되면 좋겠네요 |
주택 보급율에 허수가 있는게, 사람들이 원하는 수준(주차 문제 없고, 아파트 형태이면서, 교통이 편리한)의 주택은 항상 모자란데다가, 과거에는 주택으로 취급 하지 않던 원룸, 오피 등을 주택수에 첨가 하면서 보급율 자체로는 모자라지 않게 보인다는 거죠. 실상 사람들이 원하는 주택은 택도 없이 모자란 것이 사실입니다. |
해당 부분은 제가 아랫 댓글에서 언급했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원룸 오피들이 과거에 주택으로 취급을 안했다기에는, 사실 과거에 단칸방들 수준이 딱 그 수준인지라...
단적으로 제가 가진 입주권 이번에 멸실되었는데, 집에 화장실 자체가 없었습니다 ㅋㅋ 그 동네에 화장실 있는 집이 몇 없어서 공용화장실 썼습니다 ㅋㅋㅋㅋ |
@constellations 과거에 임대용 원룸은 주택수에 산입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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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것과는 다를 수 있죠.
주거중심의 부동산과 다르지만 상가의 경우 금리가 오른다고 그에 맞춰서 월세가 오를까요? 오히려 경기가 나빠디면 공실이 생겨서 금리가 올라도 월세는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와 동시에 상가가치가 떨어집니다. 금리로 월세가 오르는 것이 아니라 상가가치가 떨어지죠. 시장에 싼 가격에 상가가 안나오는 이유는 상가 소유자들은 여유돈으로 상가를 하기때문에 은행 금리만도 못한 상가를 보유한 상태로 버티기때문이죠. 만약 판다면 엄청나게 싼 가격에 팔아야합니다.
주거용 부동산고 월세가 소폭 오르겠지만 큰 저항선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볼때는 월세는 제한이 있을수밖에 없고, 고금리고 전세가가 떨어질수밖에 없어보입니다. 미국같은 경우에 소득의 1/3이상을 월세로 내는 것을 문화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주거는 "공짜"로 한다는 생각이 아직도 엄청나게 강함니다. 집을 보유하면 공짜는 커녕 오히려 소득을 기대하구요. 이런 문화는 하루아침에 바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월세 상승 저항을 만들어낼거구요. |
상가와는 확실히 다르긴 합니다.
주택보급률은 103.6%정도 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이게 재개발 재건축을 위해서 거의 멸실 직전 단계까지 다 반영된 수치로 알고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집이 없다고 노숙을 하지도 않고, 일자리가 서울에 있는데 집이 남는다고 전남에 가서 살지도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길거리에서 텐트를 치고 살지도 않구요.
상가의 경우에는 지금도 공실율은 어마어마하죠.
막말로 신도시 상가는 공실 안나면 이상한 수준이라지만(1층이라도 제대로 다 나가면 다행일 정도), 아파트의 경우에 그 정도 되면 진짜 난리납니다. 아파트 하나 미분양나서 두산그룹이 휘청휘청했을 정도니까요. |
말씀대로 상가하고 움직임이 동일하진 않죠. 그래서 저도 댓글에 적은 것처럼 월세는 소폭 오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구요.
월세가 오르거나 전세가 내리거나 결국 높은 금리에는 맞춰질겁니다. 하지만, 소득대비 지출할 수 있는 월세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세가는 그대로 있고 월세가 그에 맞춰진다는 가정에는 동의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적당한 타협점이 찾아질텐데, 월세보다는 전세가가 더 낮춰지는 형태로 타협점이 만들어질거라고 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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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토이 소득대비 지출할 수 있는 월세가 얼마만큼일까요? 우리나라가 정말정말 저렴하다고 생각하거든요. https://www.ssc.go.kr/stats/infoSta...
뭐 2015년도 자료기는 하지만요, 굳이 불분명한 통계자료 가지고오는것보다는 어쨌든 정부기관에서 전세계를 비교한 자료를 가지고왔습니다.
서양 선진국들이 우리나라보다 더 높습니다.
근데 별 차이없어보이죠? 한 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죠. 우리나라만큼 도시화율 높은, 그 중에서도 수도권에 몰빵된 나라는 정말 드뭅니다. 결국 우리는 집값이 비싼 동네에 몰려사는데도 주거비용이 상당히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지금 월세에서 2배쯤 올라가도 다 어떻게든 내고 살기는 할거라는 겁니다, 서양 애들은 그렇게 살고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