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매물 내놨는데 전거래가 대비(신고가 대비) -27% 던졌다가 매주 10명씩 집보러 오는데 더 후려치길래 맞춰드렸더니 거래 파토내고.. 

하락장에 매도하기 정말 힘들더군요 ㅋㅋㅋ

너무 많이 보러만 오니까 짜증나서 그냥 다시 호가 올려서 -20% 가격에 올려놓고 있었는데 지난주말에 -22%정도로 네고해서 팔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번주부터 매수하러 다녔는데 봐놨던 물건들은 팔렸거나 없어졌거나 했더군요.

그래도 한개는 남아있어서 사려고 하니 호가 3천 올리길래 기분 상해서 다른 지역 매물 찾아서 바로 계약금까지 넣었습니다.

전 솔직히 하락장의 장기화는 어느정도 피치못할거라고 생각도 들고 지금은 살짝 데드캣이라는 생각도 하는데.. 실거주 무주택 유지할 자신이 없어서 ㅠ

이 기회니까 RR산다 생각하고 바로 매수까지 끝냈네요. 이사단지의 원하는 동, 원하는 층까지 맞췄습니다. 

대충 계산해보니 동일 매물로 고점에 팔고 고점에 이사갔으면 각종 규제 + 높은 집값으로

약 8억은 드는 상황이었는데 3억으로 끝냈습니다. 이걸로 그냥 만족하려구요 ㅎ 

집 보러 다닌게 11월부터 였고 집 내놓은건 12월부터였는데, 그 동안 느낀 것은 집구경하기가 정말 쉽다는 거였습니다.

예전같으면 구경도 못했는데 요새는 약속 안잡고 가도 몇개씩은 그냥 보여주더라구요.  부동산 소장님들도 다 열심히 브리핑 해주시고 ㅋㅋ

집은 하락장에 사야 편하긴 하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한 부동산 100군데 이상은 돈거 같은데 하락장이라 그런지 네이버에 없는 매물은 없더군요. 

다만 가격조정이 천차만별입니다.  

급매 물건만 보는 시장이니 알아서 급매들 브리핑 해주시는데 

1. 갈아타기

2. 역전세 (최근 뉴스전까지는 전세반환 대출이 다주택자는 안나와서 조금이라도 역전세가 나면 매물이 나왔습니다.)

3. 융자금 감당안됨 (한 5집 정도 근저당=집값 인 매물들이 있었습니다..)

3번 매물이 가장 후려쳐져서 거래들이 됐는데 이런 매물을 사고 싶었지만 최근 1-2주안에 다 팔렸더군요ㅠㅠ 이런 매물들은 보통 네이버에서도 최저가로 올라와있는데, 거기서도 1-2억이 더 네고가 가능했었습니다. 가끔 실거래 뭐 이런가격에 뜨지 싶은게 전부 이 3번인 경우더군요. 집을 급하게 사야하는 상황이 아니시라면 이런 매물들 찾아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하락장에 반드시 갈아탄다 생각한건 이루어서 편하게 생각해야겠습니다 ㅎㅎ 더 하락장이 와도 긍정적으로 생각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