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델리코너에는 인디안 치킨커리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맛이 괜찮다고 하는 제품입니다.
https://fat-fox.tistory.com/76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제품인데
원래는 가격이 14,990원이었습니다.
한번에 먹기에는 양도 많고 카레에 1.5만원을 쓰기가
선뜻 꺼려져서 먹어보고 싶어도 매번 만지작 거리기만 하고
내려놓았던 제품인데요
2018년에 14,990원 하던 가격이
2020년에 15,990원으로 가격이 1천원 오르고 모양도 바뀌더니
2022년에 16,990원으로 가격이 1천원 더 오르고
2023년에 19,590원으로 가격이 2.5천원 더 올라버렸습니다.
2018년에는 언젠가는 꼭 먹어봐야지... 하건데
2020년에는 어? 가격이 올랐는데 양도 줄었나...? 아 좀 그러네...
2022년에는 가격이 또 올랐는데 물가가 많이 오른것 대비 나쁘지 않긴한데.. 그래도 절대가격이 좀 비싸네..
2023년에는 엥? 가격이.....?
원래는 진심으로 올 여름에 한번 사먹을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아예 못사먹을 정도의 제품이 되었습니다.
우스개소리가 아니라
이번주에 코스트코를 갔다가
진심으로 후회를 했습니다.
그냥 1.5만원 할때 한번 먹어볼껄... 하고 말이죠
그러다 문득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가 상승이란 이런 것이구나
모든 재화는 가격 상승에 따른 체감이 크게 다르지 않구나 하고 말이죠
살면서 가격이 내려가는 재화는
집근처 주유소에 적힌 기름값 하고
집근처 부동산에 적힌 매매, 전세값 빼고는
거의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부동산에 비유해서 설명하려고 억지로 적은 내용은 아닙니다.
카레에 진심을 담은 경험이 저에게 또 다른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내일은 예전에 뽐뿌에서 핫딜로 주문한 상하카레를 먹어야 겠습니다.
몇 안되는 가격 떨어지는 물건에 저는 컴퓨터 포함시키고싶네요 ㅎㅎ
97년도에 보급형이 300만원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03년도에는 130만원 정도 했구요. 지금은 그 정도 보급형이면 50만원도 안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