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 파산 후 서울 아파트 가격 떨어질 때 지방은 올랐던거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위기가 무조건 모든 자산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증거죠

저때 진짜 신기했어요. 대장이 죽는데 어떻게

지방이 살지...????

@없다가도생기는것 대구 같으면 아마 참여정부 버블세븐을 위시한 아파트 상승 때 정말 거의 안 올랐습니다. 게다가 2010년대 들어서도 그 상태가 지속되었지요. 그러다가 2010년대 중반부터 그 때 안 오른게 뒷북을 거나하게 친 것이고

대전 같으면 사실 수도권과 같이 올라야 하는데 하필이면 행정수도가 발표되고 온 대전권 부동산의 관심이 세종시로 몰려서 마찬가지로 참여정부때, 행정수도 발표부터 세종시로 결정날때 까지 아주 반짝, 그것도 일부 지역만 조금 오른 정도였고, 이후에는 세종시에 대한 관심으로 역시 참여정부 시기 수도권이 상승할 때 거의 변화가 없는 지역이 된 것입니다.

다만 대전 같으면 이전에도 공급부족이 있었고, 세종시가 탈출구가 되려 했지만 이명박 정권때 세종시 위상 때문에 잠깐 주춤한 사이 세종시의 공급 또한 밀렸고, 공급부족으로 2010년 초부터 전세값이 급등하기 시작, 그게 매매가를 밀어 올려서 위의 파란 그래프가 나온 것인데, 이 또한 대전시내 지역적 편차가 커서 평균이 저렇지 서구, 유성구 같으면 50% 정도 오른 것이 다반사. 역시 수요/공급의 밸런스가 가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잘 보여준 경우죠.

그러다 2012년부터 세종 입주 터지고, 청사 이전 타이밍과 입주 타이밍의 미스매치가 나면서 전세가 하락, 매매도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했고, 이후 몇년간은 세종이 뜨고 대전이 죽는다 같은 정서가 많아져 소폭 하락, 안정 분위기로 간 것이지요.

ps. 하필이면 저 대전 상승때(2010) 안그래도 대전에서 소외되었다고 언급되던 관저동 쪽에 신세계 명품아울렛 들어온다는 재료가 함께 터졌습니다. 저 시절 2년동안 그곳은 최소 50%, 최대 100%(2배)까지 올라서 다들 어안이 벙벙 했죠. 당연 재료 취소되었지만 워낙 대전 전체가 상승한 때라서 상승분을 그렇게 많이 반납하지는 않았습니다.

@동숭동  모르는게 없으시네요 ㄷㄷ 혹시

저때 경상도 쪽은 무슨호재가 있었나요?

부산 울산이 대박이네요

@없다가도생기는것 그쪽은 잘 모르겠습니다.

대전은 그 인근에 살았고 일을 그 쪽에서 했어서 경험상 느낀 것이고요.

여담으로 참여정부 시절 서울 및 버블세븐 등 수도권이 급상승할 무렵

행정수도 이슈 있는 충청권 빼고 그 이남 영남, 호남 등의 집값이 전혀 상승 안 할 무렵

동아일보에서 무려 1면기사에 부산, 대구 등 서울과 집값 차이로 박탈감, 이런 타이틀로 기사가 나왔었지요.

무슨 의도로 그 시절 동아일보에서 그런 기사를 냈는 지야 뭐 짐작한 대로고

(당연 당시의 정권이 아무리 지방 혁신도시 어쩌고 해도 다 헛짓, 수도권만 집값 오른다 이런 의도로 정권 디스할 의도였겠지요.)

일단 영남, 호남 집값은 개인적으로 관심 밖이지만 그 기사 보고 그 시절 안 올랐구나 정도의 지식 뿐입니다.

ps. 기억이 좀 가물가물해서 동아일보인지 다른 언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연 조중동 이쪽이겠지요.

@동숭동 알파고인가요? ㅎㄷ ㄷ 

여러 게시판에서 댓글쓰신거보면

여러모로 해박하신듯 합니다

@JakeSeResin 동숭동님 글 댓글만 봐도 

지식 상승합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부동산 이라는 세글자에서 오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개별성, 모두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거시적으로, 경제학적으로만 보는 사람들이 가장 크게 범하는 오류가 이 개별성을 무시하는 것.

여담으로 위 그래프에서, 대전광역시의 상승과 그 원인에 대해 직접 현장에서 느껴 봤는데

역시 만고의 진리는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