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난번에 이어서
다들 관심없어 할 만한 재미없는 글을 가져왔습니다.
https://fat-fox.tistory.com/89
지난 1부에서는 최근의 부동산 시장이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정리해보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그 시장들을 조금 자세히 들여다 보면서 생각하는 바를 기록했습니다.
1. 금리 부분
부동산 시장 뿐만아니라 모든 경제시장에서 현재 빠질 수 없는 요인입니다.
기준 금리는 올라가서 동결인데 시장 금리는 등락을 계속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가산 금리 때문입니다.
2. 쌍봉 리스크
부동산 쪽에서 유명하신 신성철 선생님이 표현하신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는 22년말 채권 사태가 터지면서 이게 시장 금리에 악영향을 한번 주었었고
작년 말에는 미국발 채권 수급 사태가 터지면서 시장 금리를 한번 더 출렁이게 했습니다.
다행이 지금은 좀 안정되어가는 모습입니다.
3. 물량 부족
입주 물량은 앞으로 계속 줄어들 예정입니다. 이건 신규 물량에 대한 이야기였네요
기축 물건도 많이 감소했습니다. 그동안 투자자가 많이 정리되었고 신규 유입자도 제도적으로 막혀있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요가 너무 적어서 이게 티가 잘 안납니다.
22년도에는 23년도 역전세 리스크에 대해서 다들 이야기했는데,
정작 지금은 전세난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티가 좀 나네요
4. 수요의 감소
정확히는 수요의 '이동'이라고 표현했어야 하나 싶네요
월세로 많이들 갔습니다. 월세... 요즘도 장난 아니네요 모든건 비용으로 돌아옵니다.
솔직히 왜 아직도 월세 지수가 상승하는지 이해가 안되는데, 전세 시장을 들여다보면
아.. 아직 상승할만하네 싶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월세가 너무 쌌었어서 그런지 많이 올라도 계속 버티고 있습니다.
선진국을 기준으로 보면 월급 절반까지는 버틸것 같은데, 그러기에는 너무 급하게 상승한다고 보여집니다.
이때문에 월세에 대한 인식도 몇년 사이에 많이 바뀌었네요. 월세의 지위가 많이 상승한듯 싶습니다.
앞으로 수요는 어떻게 될까요....
5. 공급자 측면
투자하시는 분들 많이들 줄으셨습니다. 살아남은 분들도 포트 정리하느라 아직도 골싸매고 있습니다.
투자자 많은 단지들은 아직도 헐값에 매도합니다.
"힘든 시절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 시절이 옵니다."
그런데 그게 그냥 오는게 아니고 그 안에도 들여다보면 원리와 매커니즘이 있습니다.
시체가 쌓이면 그걸 밟고 다시 올라서는 것입니다. 자유시장 경제는 잔인하고 무서운것이니까요
그래서 그걸 알기 때문에 안죽으려고 헐값에 매도하는 겁니다.
왜 아파트가 싸게 나오는지 아셔야 합니다.
그냥 하락기니까 던지는게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시체는 여기저기서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시체라는 표현이 조금 그럴까요...)
근데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아직 더 쌓여야 할것 같습니다.
자본주의에서는 그 과정이 에너지 축적입니다.
안그런 시장도 있지만 적어도 부동산 시장은 그런것 같구요...
투자공부하기 참 좋은 시절인것 같습니다.
이 또한, 잔인한 말입니다.
임대인도, 임차인도 겸손하고 공부하는 사람만이 앞으로의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네요
재미없는 책도 잘 읽으시는 분들이 계시면
여기에 요약된 글 말고 본문도 들어가서 한번씩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