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에 서울 고향에 가서

간만에 서울 예전 살던 곳을 가 봤습니다.

그동안 지방에 살고, 아파트만 살다가 대학가 근처를 여기 저기 돌아봤는데

못 보던 간판들도 보이고 해서 들어와 인터넷을 여기 저기 찾아보니

일반 원룸은 물론이거니와 아예 더 초소형 고시원 컨셉트 등, 학생/직장인 상대 소형 방들이 제법 성행하는데

제가 지방에 살고 아파트쪽 위주라서 세상물정에 어두운 것인지, 그 가격이 장난 아니더군요.

성균관대학고 명륜동 구시가지, 혜화역도 제법 걸어야 하고 창경궁로 대로변에서도 한참 들어가는

그야말로 '학교'만 가깝지 주변 환경은 외곽의 신도시 비교, 영 아니올시다 하는 느낌인데

초소형 방도 월 50만원 밑으로는 구할 수 없더군요.

그 이하 가격이면 정말 고시원, 독립된 방에서는 책상+침대+화장실 정도로 끝, 그 외는 공동시설 써야 되는.

(아 저기 위치 어딘줄 아는데. 도시계획이 참 거시기한 동네입니다. 정말 대학교 없었으면.....)

그래서 더 검색해 보니

대학가 월세가 80만 원이라고?…뭐가 달라졌길래

이게 작년 2학기 무렵 기사인데, 지금은 그 때와 다를 것 없던가 일부는 좀 더 오르고 있답니다.

특히 대학가 중에서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된 곳들 아파트 재개발 들어가서 상대적으로 원룸 등이 들어설 곳은 줄어들고 있어서

갈수록 괜찮은 곳은 희소가치가 는다나요?

심지어 정말 놀란 것이

이런 곳이 있더라고요. 그낭 물품 보관인데

장롱 하나 크기만한 것 (90cm x 90cm x 2m) 월 사용료가 지역에 따라서 다르지만 12~17만원 합니다.

서울 대학가는 방값, 심지어 공간값도 내러갈 줄 모르고

저출산은 남의 일인 듯, 원룸 등은 문전성시입니다.

언제까지 이럴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출산의 영향은 가장 마지막에나 올 듯 하지요.

한편 지방의 대학들은 이렇다고 하네요.

대학 60% 수시 사실상 미달… 지원자가 단 한 명뿐인 곳도
대학 60% 수시 사실상 미달 지원자가 단 한 명뿐인 곳도 4년제 202곳 경쟁률 전수 조사 저출생으로 올해 대입 수시 모집에서 전국 4년제 대학 10곳 중 6곳이 사실상 미달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 여파로 응시생 수가 줄고 있어 신입생 모집에서 미달 사태를

ps. 이번에 애들 입시 때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앞에 갔었는데, 주변이 이경구역이라 크게 재개발들 하더라고요.

재개발을 함에 따라, 아파트는 늘겠지만 외대, 한예종 등 대학가 원룸 등 대학생 거주구역은 더욱 줄어들겠지요?

안그래도 외대는 작은 캠퍼스, 한예종은 문화재보호 때문에 빈 공간 있으면 교육시설이 중요하지 기숙사는 후순위라서

지방 학생들은 원룸 등에 의존해야 하는데 갈수록 어렵겠습니다.

물론 여기 지방에서 봐도 이제 인 서울은 공부만 잘 한다고 가는게 아니라

수시 등 여러 입시제도도 그렇고, 여러 분위기로 볼 때 집안 재력도 좀 뒷받침해 줘야 가는 분위기이고

그런 집안에게 까짓거 원룸 80만원? 별 것 아니네! 이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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