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정책이네요. 우리나라 여자축구 선수들 엄청 잘한다고 하던데... 

축구 그럭저럭 관심 있는 사람한테 여자 축구팀 몇개 있냐 물어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걸여...

저도 물론 모르고.... 직관은 한적도 없으며... 티비에서 하는거조차 거의 본적 없습니다...

잘하면 뭐하나요 보는 사람이 없는데..

사람들이 봐야 시장성이 생기고 돈이 돌죠

샐러리캡이 있는데도 7년 연속우승? 인가 그럴껍니다 제가 15년전에도 배구 여자가 유명하지 않아 남자 배구랑 같이 연고지해서 끼워넣기 했는데 여자배구도 지금 샐러리캡이 많이 커졌습니다 근데 축구는 남자축구도 보는 시간 아까워합니다 보는 눈이 커져서 epl 챙겨보기도 시간 아까워하는 분들이 많아서여

다만 우리가 샐캡 쓰는데, 같은 종목의 다른 리그에서는 샐캡 안쓴다... 그러면 리그간 경쟁애서 밀리고 실력 좋은 선수는 다 빠져나가고 리그 수준이 떨어지겠죠. 

리그 경쟁력이 강한(사실 경쟁상대가 없는 수준...)의 MLB, NBA, NFL, NHL 등의 리그가 샐러리캡을 도입했지만 잘 돌아가죠. 어디 다른데 가도 그 돈 못받으니까요...

한국의 경우는 약간 다르긴 한데, KBO도 곧 도입한다고 하네요.

KBO에서 이게 가능한 이유는 한국보다 나은 리그가 MLB, NPB밖에 없고, 거기 가려면 실력이 상~~~당히 좋아야 하니 그 정도로 실력 좋은 놈은 걍 빠져나가는 거 감수하겠다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그 외에 국내 남녀배구, 남자농구리그에도 샐캡 있습니다. 배구, 농구의 경우 김연경, (예전)하승진 같은 예외적 경우 말고는 어디 다른 데 가서 그만한 돈 못받을 정도로 국내 리그가 선수 수준에 비해 괜찮게 돈을 주기 때문에...ㅎㅎ

운영은 프로에 가까운 세미프로성격이나...

아마 선수 대우는 실업인 것 같습니다...

허니 무슨 호봉이나 직급처럼 연봉제한이 있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으론 오늘날 스포츠(특히 축구)는 단순히 특정 국가에 한정된 폐쇄리그가 아니라 국제 경기에 출전하는 경우도 많고 다른 나라 리그로 이적하는 경우도 매우 흔하고 세계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추세에 걸맞게 선수 개인의 자유를 억제하는 샐러리캡은 폐지하고 드래프트제도는 폐지했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WK리그 같은 경우엔 불과 몇 년전만해도 샐러리캡은 아무것도 아닌 엄청난 규정이 있었습니다.

바로 보은 상무의 신인 드래프트 참여였는데요,

신인 드래프트에서 보은 상무 WFC가 선수를 지명하면, 구단에서 신인선수를 지명한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그 구단에 입단해야 했었습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운영하는 구단이기 때문에 "입단"가 아닌 강제 "입대"를 해야하는 상황이고, 여자 선수이기 때문에 병으로 입대하는게 아니라 부사관으로 입대해야만 했습니다.

WK리그 데뷔 전 3~4개월 동안 부사관 훈련 받아야 하고, 부사관 규정에 따라 최소 3년 이상 상무에서 부사관으로 복무를 해야만 했었죠.

신인 드래프트로 뽑아간 것이기 때문에, 선수에겐 거부권이 없고, 거부할 경우 WK리그에서 뛸 수가 없고, 해외리그에서만 뛰어야만 했습니다.

저변이 약한 여자축구에서 상무의 존재가 값진 상황이기 때문에, 알면서도 모른채 지내왔지만, 결국 국가대표 선수 최유리 선수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무에 지명된 후 거부하고 해외에서 뛰게 되면서, 비로소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개선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다행히 추후 최유리 선수는 특별 규정을 통해 드래프트로 WK리그에 복귀하게 되었고, 보은 상무의 신인 드래프트 참여를 제한하고 별도 모집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