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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심히 사는 여배우, 2014년 데뷔해 2018년 은퇴했다가 최근에는 과거작들이 야금야금 풀리고 있는, 정말 열심히 사는 시부야 카호는 압도적이고 폭발력 넘치는 바스트로 많은 이들을 깜놀하게 만든 장본인입니다(히토미와 더불어 ‘그쪽’에서는 최고 존엄이라고나 할까). 귀염상을 하고 있는 얼굴에 엄청난 흉기를 달고 있는데 성인스러운 연기보다는 귀여운 스타일의 연기를 펼쳐서 이지적인 매력을 다수 발산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허니 애니메이션'이라는 잡지의 한 기자가 2년 전부터 집요하게 자신을 스토킹하며 만나자는 연락을 해 피해를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할 수 있겠죠.

특징이 있다면 카호가 AV배우라고 하기에는 과도하게 똑똑하다는 것입니다. 일단 대학부터가 아오야마가쿠인대학 출신입니다. 타임즈 대학평가 일본국내대학 순위에서는 50위를 기록한 명문이고, 일본 도쿄의 5개 명문 사립대학을 통칭하는 (G)MARCH중 하나이기도 하죠. 게이오와 마찬가지로 미션+사립이라는 이미지가 더해져서 좀 사는 집 애들 아니면 못 가는 곳이라는 이미지도 있어서, 카호 또한 이런 이미지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전직이 흥미로운데, 배우 데뷔를 하기 전 도쿄 스포츠 신문의 편집부 기자로 재직한 바 있었습니다. 맡은 일이 번역 담당이었는데, 이유는 영어를 매우 잘 했기 때문...카호는 유학을 한 아이자와 미나미와 함께 ‘일본식 영어’를 하지 않는 대표적인 배우이기도 했죠. 이런 배경 때문인지 해외 성인물 데뷔작인 Porno Mega Load에서의 영상물에서도 영어로 얘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일본인이라고 하기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러운 혀굴림(?)을 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빠른 센터 시험 해설'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패널로 나와 2018년 센터 시험을 즉석에서 푸는 위엄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필기시험과 개별 면접시험까지 있는 일본 실용영어검정이 1급이고 토익 990점에 초등영어 지도자 자격증까지 있다니…무식한 것으로 유명한 친구들은 있었어도 똑똑한 것으로 이름을 날리고 ‘인증’까지 한 것은 어쩌면 카호가 유일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렇게 명석한 두뇌로 인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지, AV배우 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을 찾아서 하고 있습니다. 기자로 재직했던 경력을 살려 주간, 월간으로 기고를 하는 칼럼니스트 일도 하고 있으며 개인방송도 진행하는 한편 링크의 유튜브 채널도 운영, 상당히 액티브하게 많은 경험들을 녹여낸 콘텐츠들도 호평을 받고 있죠(최근에는 드럼을 배우는 중). 또한 개인적인 트위치 방송을 진행하는 한편, 법적인 부분까지 개인적으로 공부해 AV여배우들이 은퇴 이후 저작권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상담해주는 일까지 하며 굉장히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나름 띵작은 위스키 알파 노벰버 줄루 512, 마이크 찰리 시에라 로메오 28401은 6월에 풀린 과거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