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첫 입주 부푼맘에 조금만 거슬려도 하자보수 신청해서 받았는데요.

막상 하자보수팀이라고 오는 사람들은 또 하청입니다.

실력도 형편없어서 두번 세번 손대야하고, 워낙 하자보수가 많아 대기시간도 긴데 엉망으로 해놓으면 결국 또 기다려야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하고 몸도 마음도 지칩니다 ㅜ

그렇게해서 깨끗하게 되면 모르겠는데 결과물은 맘에 안듭니다. 오히려 더 이상하게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도배해주시던 아주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실력없는사람 워낙 많으니 어지간한건 참으라고. 하자보수가 또 다른 하자 만들어낸다고요 ㅜㅜ

저건 맞음

저는 천장벽지가 습도높으면 주름이지는데 하자불렀더니 어떤아줌마는 주름을 잘 없앴고 다른아줌마는 주름은 없어졌지만 벽지가 지저분하게 됨 

리모델링할때도 개인 사업자들이 하는거라서 아파트 지을때 하는거하고는 많이 차이가 나요. 타일, 화장실 마감이나 기술등 많이 차이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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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하청에 딸린 또 다른 하청이라 하더라구요 ㅋㅋ

시공당시 업체가 오는게 아니래요 ㅜ

여하튼 저희 현관 붙박이장 미세한 크랙 보수건을 말씀드리면

뜯어내고 교체하는 방식이었는데 어설프게 뜯으시다가 옆에 벽지랑 석고보드 손상됐습니다.

대충 벽지에 실리콘 발라서 붙이시려다가 너무 티나서 안되는지 하자보수 접수하시면 해드릴거에요 하고는 도망가듯이 가버리셨습니다.

벽지 보수 접수하고 한참뒤에 오셔서는 현관 문틀에 쏴진 실리콘은 자기들이 이렇게 예쁘게 못 쏘니까 그 부분까지만 칼로 째서 붙이면 티가 안날거다는 말에 속아 도배했더니 한해 지나서 다 벌어지더군요...

결국 따로따로 다 불러서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려서 보수 받았습니다.

결과물은 여기저기 칼자국이 눈에 띄구요.

자재들고 들어오다가 현관 찍고, 바닥 찍고, 벽지 찍고, 천장 찍고 일하다보면 그럴수 있지식이에요.

찍힌건 도배 전체 다시 안해주고 해당 부분만 대충 잘라 붙여주구요... 

걸레받이도 찍힌거 보수 마감재로만 해주더라구요 뜯고 새로 시공해줄수는 없다면서요 ㅜ

하자보수가 또 다른 하자를 부른다는 말이 뭔지 뼈저리게 느껴지더라구요.

잘 고민해보시고 선택하셔요.

저는 예전 집에 욕실 누수 하자 발생했는데, 욕실 바닥 다 뜯고 공사하는데 공사중 소음,진동,분진이 어마어마 한데다 공사 끝난 후 구배 등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아 재공사 했으나 역시 고생만 감내하고 원래대로 돌아오지는 않고 그 뒤 몇차례 수정을 반복했으나 개선되지 않더군요.

아래층에 누수되는 하자라서 보수에 선택의 여지는 없었지만, 다른 집 피해주는 하자 아니라면 더 큰 하자를 유발할 수 있는 작은 하자는 왠만하면 넘어가야 한다는걸 배웠네요.

음..저거 샷시 문떼보세요..

왠지 안빠질꺼같은데....

틀시공이 잘못되서 샷시가 안들어가니 억지로 넣다가 생긴 상처같은데....

문이 지금 잘 안빠진다면 나중에 더 내려앉을가망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