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
정치자유게시판
페미 다 사라지면 20대의 분노도 사라질까요? 30
북마크
주소복사
공유하기
물론 가능하지 않은 소리지만,
지구상에 있는 페미란 페미는 다 사라진다고 칩시다.
뭐가 달라지죠?
기분이 좀 나아지겠죠. 그동안 사라지길 바랬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10대, 20대들이 그동안 겪어온 고통이 사라질까요?
우리가 보는건 분노죠.
혐오섞인 말들, 미친 소리들, 정치인의 원치 않는 반응들.
그 분노들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미친 소리는 언제나 있어왔죠.
왜 그 미친 소리들이 주목받고, 공유하고, 돌려보고, 증폭되었느냐 이겁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면 다른 사람의 혐오에 동조하기 힘들죠.
내 삶이 괴롭고 고통받고 분노에 차있어야만,
쉽게 협오에 동조하기 쉬워지죠.
비하처럼 들리겠지만, 비하되어 있는 현실을 말하고자 합니다.
왜 10대 20대가 분노할 수 밖에 없는지,
왜 페미든 남혐이던 뭐던 다 죽여도 분노도 고통도 사라질 수 없는지,
이 사회 구조의 문제를 말하고 싶습니다.
지식인이라면 다른 모든 세대들 중 지금의 20대가 가장 힘들거다라고 말합니다.
말뿐이고, 누구도 대책 내놓지 못하죠.
사회 전체의 구조적인 병폐이기 때문이죠.
단순히 취업률이 낮은 것도 문제인데,
취업하더라도 만족할 수 없게 사회구조가 짜여있죠.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은 대학 진학률이 너무 높아요.
대한민국이 초-하이-테크놀러지 사회라서 대졸 구직자가 극단적으로 많이 필요한 사회일까요?
아니잖아요.
너무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가기 위해 경쟁하죠.
10대 시절부터 70~80%의 학생이 나는 상위권 대학에 못간다고 인지할 수 밖에 없고,
일종의 좌절감이나 분노가 누적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의 시작이죠.
그렇게 필요도 없는 지식을 뇌에 박아서 수능 시험에 바치고,
대학에 들어간다고 끝이 안나죠.
70%의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지만,
대졸 인력이 필요한 곳은 전체 취업 시장 중 많아봐야 40% 내외일 겁니다.
우리가 비하하고 싫어하는 좃소기업을 다 포함해도,
전체 고졸자 기준 30%, 대졸자 기준 약 42%는 그들의 청춘과 등록금을 갖다 받치고도
좃소기업의 사무직도 들어가기 어렵다 이겁니다.
이런 개같은 현실이 뭘 하면 바뀔까요?
안바뀌죠.
청년 대책 아무리 세우고 예산 편성해봐야,
입시 3년, 대학 4년, 7년간의 노력과 등록금을 사회가 어떻게 보상하죠??
누구든 죽창으로 찔러 죽이고 싶지만, 대상이 명확하지 않죠.
이 사회가 잘못된거니까요.
지금부터 대책 세워봐야 효과 나타나려면 10년은 필요할 겁니다.
물론 정부는 청년들에게 최대한의 재정 지원해야겠지만,
돈 몇푼에 이 고통이 사라지게 만들 방법 없죠.
20대의 분노 사라지지 않을겁니다.
페미 남혐 백날 싸우고 서로 죽고 죽이고 해봐야,
기득권들 즐거워하겠죠.
사학 재벌을 포함한 기득권들 위해 만든 사회 구조의 희생자들끼리
서로 싸우는데 정신팔려있으니까요.
최소한 10대, 20대의 고통과 분노는 우리 사회가 만든거고,
책임도 이 사회에 있다는거죠.
이메일
카카오톡
라인
밴드
X(트위터)
페이스북
30
[* 비회원 *]
0
1
|
성공, 실패하는 사람의 숫자는 정해져 있는데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성공에 더 가깝게 되고 남자라는 이유로 실패에 더 가깝게 되면 그게 불공정이죠. |
울손
0
0
|
@닭깎이막사오킬러
공정하게 항상 탈락하면 행복하지 않잖아요.
불공정은 그 자체로 옳지만 동시에 쉬운 핑계죠.
그래서 페미류의 정신병이 유행한거라고 보는거고요. |
젠슨황+리사수
0
1
|
힘든건 다힘든데 왜 남녀 편갈라서 남자만 더 불이익주냐이게 딥빡치는거죠.
책임은 사회에 있습니다 맞아요. 그러니까 책임지고 일단 페미부터 제거해줘야죠. |
울손
0
0
|
페미 제거해도 20대 인생 ㅈ 같겠죠.
당연하지만 말이죠.
당장 사회를 바꿀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고요.
다만, 지금부터 노력해야 향후 10년 후는 좀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