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링크등록안내
석열이 구속되고,
이젠 못 나올 거라고 안도의 한숨을 돌리면서
나름 시간이 걸릴 뿐 순리대로 갈 거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지난 주 석열이가 구속에서 벗어나도
탄핵은 못 피할 거라는
마지막 마음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벌어지는 꼴을 보면,
123내란 그 다음 날이랑 별 반 다르지 않은 긴장감이 돕니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헌재에서 인용을 안 하기는 어려운 사안일 겁니다.
그런데 이번 주까지 판결이 안 나는 것을 보면
딱 이런 느낌입니다.
판결을 내리면 인용을 하긴 할 건데
최대한 늦출 께.
혹시 각하시킬 기회가 생기면 각하 때릴 께.
이게 무슨 말이냐면,
최상목이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적극적으로 거부할 수 있는 것 말고,
헌법재판관 임명, 상설특검 진행
이거 자기가 버틴다고 뒤집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냥 버틸 때까지 버티죠.
대안이 있어서 버티는 것이 아니라
그냥 버텨 보는 것입니다.
혹시 다른 기회가 생길 때까지.
탄핵심판도 딱 이런 느낌입니다.
그냥 버텨 보는 겁니다.
혹시 각하할 건수가 생기거나
뭔가 다른 변화가 생길 때까지 버텨 보는 겁니다.
그리고 버티는 동안
내란의 숨은 동조 세력들이 뭐라고 해보고 있는
딱 그런 기분이 드네요.
한 쪽에서는 버티면서 시간을 벌고
다른 쪽에서는 여기 저기 들쑤셔 보는 거죠.
뭐라도 반전의 기회가 생길 때까지.
123이 눈에 보이는 내란이었다면,
지금은 눈에 안 보이는 곳에서의 내란.
결론은 이번 주까지 정리가 안 되면,
123내란 수준의 위기감으로 대응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
는 말입니다.